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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청사 마당 전면사수 2차 결의대회...과천시민들 텐트시위
  • 기사등록 2020-08-15 15:52:26
  • 기사수정 2020-08-16 04: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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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청사 마당 전면사수를 결의하는 과천시민 결의대회가 15일 오후 열리기 전 텐트 100여개가 푸른 풀밭에 설치돼 장관을 이루었다. 


11일 오후 장맛비 속에서도 과천청사마당 사수결의에 대회에 참석한 과천시민들이 텐트 숲에서 검은 옷을 입은채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드레스코드를 검정색과 빨간색으로 맞춰 입었다. 

과천청사 마당을 아파트 부지로 개발한다는 정부 방침에 항의한다는 의미다. 

이날 과천청사마당 텐트 시위는 청사 광장이 과천시민의 것임을 상징하는 행위다.




대부분 젊은 부부들이 텐트를 쳤다. 

일부는 아이들 손을 잡고 텐트를 치고, 접이의자에 앉거나 비닐을 깔았다. 

텐트 안에서 책을 보거나 대화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진웅 시민광장 전면사수 범시민대책위원장은 “시민들의 열기가 뜨거워 장맛비가 퍼붓는데도 오전 10시부터 텐트를 치기 시작했다”며 “대회가 시작되면 100개가 넘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고동색 텐트는 과천1단지 주민이 기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천 과천시장도 참석해 시민들에게 "어떻게 하든 과천청사마당에 아파트 짓는 것을 막겠다"고 말했다.

또 "더운데 고생이 많다"고도 했다. 사진에 보이듯 바닥에 물이 흥건하다. 




참석자들은 비가 퍼붓고 풀밭에 물이 가득 고였는데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아예 맨발로 텐트에 자리한 모습도 보였다.


15일 참석자들이 청사마당 풀밭에서 과천청사마당을 사수하자는 시민연사의 의견에 귀기울이고 있다. 

이날 2차 궐기대회는 지난 8일 과천중앙공원에서 열린 1차 사수결의와는 다르게 진행됐다.

지난 번 궐기대회 때는 정치인들이 나서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엔 정치인 대신 시민들이 연사로 나서 울분을 표출하고 결의를 다지는 행사로 진행됐다. 



류익형 4단지 주민은 마이크를 잡고 “서울광화문 광장에 주택을 건설한다면 서울 시민 전 국민이 용서하시겠습니까.서울시청광장 서울여의도 광장에 주택을 건설한다면 서울시민이 용서하실까요”라며 “ 과천의 광화문광장 과천의 시청광장, 과천의 여의도 광장에 주택건설 용서하시겠습니까”라고 했다. 그는 “승리하는 그날까지 똘똘 뭉쳐가자”고 강조했다.


과천시민 이인규씨는 “과천시에서 태어나 자라고 아이둘 키우는 아빠다”며 “ 과천의 주인이  국토부 장관이냐. 헌법 제 1조를 명심해달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지치지 않을 것이다.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 



용석봉 6단지 입주자예정자는 “ 한 주민이 머리까지 깎는 모습이 안타까워 눈물을 금치 못했다. 그분이 왜 머리까지 깎으면서 지키려고 했겠는가”라며  과천광장 절대사수를 외쳤다.


한 시민은 “ 과천은 우리땅이다. 과천이 니꺼냐”라며 “국토부 사과하라”라고 소리쳤다. 그는 “국토부 잘못인데 우리가 왜 고생해야하나”라고 억울함을 표시했다.




과천광장 사수를 위해 삭발한 박상진 김현석 과천시의원이 신계용 전 과천시장, 고금란 과천시의회 부의장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평범한 시민이자 아이엄마라는 시민은 “시장에게 요청한다. 이곳을 도시근린공원으로 지정하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주택사업의 인허가를 전면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시민 이순영씨는 “과천시 이미 공공주택 많이 내줬다. 팔다리 내주니 심장마저 내 놓으라 한다”며 “주택만 들어섰지 교육 교통 문제 하나도 해결 못하고 있다. 조폭 같은 법 철회해달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지사가 과천과 정부의 문제라고 했는데 맞느냐”며 "그렇다면 과천시장님이 더 주체적으로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정부에 강력하게 저항의지를 밝혀 시민들의 마음을 전달해 달라. 그리고 구체적인 방안을 실행해 달라고”고 촉구했다. 





김진웅위원장은 “ 오늘 결의대회는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자리였다”며 “정부는 국민을 이길 수 없다. 정치는 민심을 무시할 수 없다. 우리는 반드시 이긴다”고 했다. 



15일 오후 과천청사 풀밭 마당에서 벌어진 과천광장 사수 2차 결의대회. 멀리 정부청사 건물이 보인다. 사진=곽현영


이날 수도권에 코로가19가 확산되고 사흘 연휴 첫날인데다 이날 오후 장대비가 내렸는데도 시민 1000여명은 끝까지 결의대회장을 지켰다. 

과천시청이 주도하는 민관정 시민비대위 관계자들은 이날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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