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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지사 과천청사 공공임대주택 찬성에 과천시민들 ‘충격’
  • 기사등록 2020-08-10 14:00:08
  • 기사수정 2020-08-12 13: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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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일 경기도 입장이라면서 과천청사 및 마당 부지에 “장기공공임대주택을 지어야 한다”고 하자, 과천시민들은 ‘내로남불’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시민들은 이 지사가 과거 성남시장 때 정부의 아파트 공급 정책에 강한 반대를 한 점을 들어 "어떻게 언행이 이렇게 판이하게 다르냐"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종천 과천시장이 정부의 공급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이 지사의 협조를 기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는데도 이 지사가 일언지하로 거부한 데 대해 과천시 내부에서도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이재명 지사가 지난 2010년 성남시장 재임 시절,  성남 고등지구 보금자리 주택을 빼 달라고 정부에 제동을 건 사실을 거론하며 이 지사의 이중적 행태에 대해 비판했다.

당시 기사에 따르면 이 지사는 “ 합리적인 도시계획 뿐 아니라 시민의 행복권을 침해하는 방침에 행정적인 협조를 할 수 없으며 중앙정부의 일방적인 행복주택 지구지정 계획은 현실적인 여건을 도외시한 밀어붙이기식 성과 쌓기에 문제가 있다”고 반대했다. 

또 이 지사는 2016년 성남시 분당구 옛 한국가스공사 부지에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조성에 대해서도 “성남시내 공기업 이전 부지에 필요한 것은 아파트가 아니라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 세수 증대”라며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러한 과거 이 지사의 언행을 접한 과천시민들은 ‘전형적인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한 시민은 커뮤니티에 “우리는 과천 시민이자 경기 도민이다” 며 “이지사가 과천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것은 우리를 도민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우리를 버린 것이다” 고 성토했다.

한 시민은 “ 도지사마저 과천은 안중에도 없다” 며 “ 믿을 건 오직 시민뿐이다” 고 울분을 토로했다.




신계용 전 과천시장은 10일 이재명 도지사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재명도지사, 강남집값 잡는데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포함된 과천청사앞 부지에 장기공공임대 찬성한다고 하네요”라며 “도지사 맞나요. 이미 대통령?”라고 비판했다. 

신 전 시장은 “성남시장일때 보금자리 반대, 공기업 이전부지에 아파트 절대반대 외치던 그 사람 맞는지”라며 “쉽지는 않을걸요. 도지사님”라고 반발했다. 





정부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 계획에 대해서는 시민들만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민주당 김종천 시장을 비롯해 민주당 제갈임주 의장이 대표하는 과천 시의회, 과천시 시민단체와 관변단체가 모두 나서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시민과 시청, 의회는 함께 연대해 청사광장을 지키겠다고 통합 비상대책위를 구성했다.

수천명의 과천시민들이 모여 뜨거운 반대 열기를 과시한 지난 8일 오후 과천시민궐기대회에 이어 11일 오후 7시 정부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 계획 철회를 위한 민‧관‧정 통합 비상대책위가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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