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과천청사부지에 공공주택을 공급하겠다는 발표에 과천시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과천시와 과천시의회도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과천시 입주자대표연합회는 3일 오후 8시 과천 7-2 센트럴스위트 주민회의실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모임에는 제갈임주 시의장과 박상진, 김현석 의원을 비롯해 각 단지 입주자대표회 회장, 재건축 조합장, 입주예정자협의회, 선바위 그린벨트 반대 비대위, 오피스텔 용적률 인하 비대위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비대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집단행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과천시민들이 과천청사 마당에 임대주택을 짓기로 한 정부정책에 항의하며 4일밤 비대위를 구성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진웅 입주자대표연합회 회장은 “오늘 청천 벽력같은 발표가 있었다. 입대회 차원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하기 위해 모였다” 며 “ 과천청사 유휴지에 임대주택이 들어올 경우 지정타 3943세대, 주암지구 5701세대, 과천과천지구 3500세대, 과천청사마당 4000세대로 24884세대 중 17144세대가 임대이다. 앞으로 과천 주택 5만 3487세대 중 17144세대가 임대주택으로 임대주택 비율이 32%로 전국에서 최고 비율이 높다” 고 설명했다.
한 시민은 “ 과천청사 앞에 4000 세대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은 서울시청 앞 또는 광화문광장에 4000세대 넣는 거와 같다” 며 “ 과천이 망가지는 것을 볼 수가 없다. 일회성이 아닌 끝까지 싸워서 막아야 한다” 고 했다.
박상진의원은 “ 과천 청사 유휴지는 그냥 빈 땅이 아니라 과천시민들에게는 휴식공간이고 공원이다” 며 “ 2012년에 정부가 분명히 과천청사유휴지는 과천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쓰게 하겠다며 TF팀 구성까지 약속하고 지키지 않았다”고 했다.
비대위는 김진웅 위원장 등 임원진을 구성하고 끝까지 정부의 일방통행 정책을 저지하게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당장 내일부터 국토부를 비롯해 해당 기관에 전화로 항의하기로 했다.
오는 8일 오후 6시 과천시내에서 총궐기대회도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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