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과천동 주암동 화훼농가 농민들이 화성 화옹지구로 내년에 이주할 예정이라고 과천시가 27일 밝혔다.
화성시 화옹지구 현황. 사진=김종천 페이스북
화옹지구는 바다를 메운 간척지로 화성시 서신면 등 5개면에 접한, 담수호(1730ha)와 농경지 (4482ha) 등 총 6200여ha(6200만 ㎡)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기도와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이 땅을 임대하는 방식이다.
과천화훼협회에서 얼마나 이주를 원하는지 등에 대해 조사 중이지만, 이주할 과천화훼농가 수는 약 200가구 정도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훼농가 이주는 과천시 주암동·과천동 일대가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 및 ‘과천주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돼 개발사업이 추진되기 때문이다.
2021년부터 이주가 필요한 화훼농가의 재정착을 위해 과천화훼협회가 지난 2월 화옹시 이주 방안을 과천시에 건의했다.
과천시는 장기임대가 필요한 화훼농업의 특성상 경기도의 장기임대차계획을 통한 사업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지난 4월 경기도에 이전단지 조성 및 화옹지구 이전 방안에 대해 건의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경기도, 화성시,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은 이와 관련, 지난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과천화훼농가 이전 방안 수립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27일 화성 화옹지구를 방문, 개발 현황판을 보고 있는 김종천 과천시장. 사진=과천시청
이에 따라 김종천 과천시장은 경기도, 화성시,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 참석자와 27일 과천화훼농가 이전지로 검토되고 있는 화성시 ‘화옹지구 간척지 개발현장’을 방문, 1시간 동안 현장을 둘러봤다. (사진)
김종천 시장은 "과천시 주암동에 건립 예정인 화훼유통복합센터와 1시간 거리에 위치한 화성시 화옹지구에 화훼농가 이전단지가 조성된다면 각각 화훼유통산업과 화훼농업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전단지 조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여 줄 것을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김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과천화훼협회는 화옹지구 7공구를 화훼농가 이주단지로 검토해줄 것을 바라지만, 농어촌공사는 아직 착공 전인 6공구를 이주단지로 하는 것이 좀더 용이하지 않겠는가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6공구 조성은 과천 주암지구와 과천지구 보상, 이주시기와 관련되고 6공구 토지이용도 경기도와 협의해야 해 숙제가 많다"고 토로했다.
이와함께 과천시는 과천 화훼농가 지원 방안의 하나로 2021년 중 주암동 일대를 대상으로 화훼특구 지정계획을 수립을 완료하고, 2024년까지 주암지구 내 화훼유통복합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는 지난 2019년 10월 지구가 지정됐다.
‘과천주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는 지난 2016년 6월 지구가 지정되어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2019년 6월 보상계획을 공고했으며 2021년부터 이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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