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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막말 본색 다시 드러내 야당 맹비난...남한 정치에 한 다리 끼려는가 - “한국정치 개입 의도” …보수결집 자충수 될 수도
  • 기사등록 2018-05-08 11:46:25
  • 기사수정 2018-05-09 15: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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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족 대결에 환장한 쓰레기 집단” “제 명을 다 산 반역무리” “자유한국당의 지랄발광” “푼수 없는 멍청이”…북한이 최근 관영언론을 통해 자유한국당과 홍준표 대표에 퍼부은 막말들이다. 북한 매체의 한국당 표적 비난이 지난달 남북정상회담 이후 표현 수위가 강해졌다.


▲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 김정은에 대한 평가가 호평일색이지만 북한매체의 야당에 대한 막말본색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판문점 회담에서 평화의 사도처럼 행동한 김정은국무위원장이 표변한 건가. 아니면 본질이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는 의미인가. 남한 제1야당에 대한 북한매체의 표현수위는 저급하고 욕하는 빈도도 부쩍 잦아졌다.

이들이 한반도의 운전대를 쥔 것처럼 남한의 야당에 입에 담지 못할 말을 하는 것은 숨겨진 의도가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남쪽 지지자들에 대한 메시지 성격이 짙다. 판문점 선언의 비준을 반대하는 한국당을 강하게 압박하라는 의미로 봐야 한다.
그러나 북한의 막말본색은 성공은커녕 역풍을 불러 자충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 태도에 반발하는 보수가 결집하고 한국당과 홍준표 대표에 대한 동정여론이 모일 수 있는 것이다.

▲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북한에 대해 위장평화쇼라고 비판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자에서 자유한국당을 “동족 대결에 환장한 쓰레기 집단” “제 명을 다 산 반역무리”“라며 맹비난했다. 홍 대표에 대해서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면서 히스테리적 발작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7일자 노동신문은 “남조선 인민들은 자유한국당을 박살내기 위한 투쟁에 한사람같이(모두들) 떨쳐나서야 한다”고 선동했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자유한국당의 지랄발광에도 평화통일을 위한 력사의 대하를 절대로 막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칼럼 형식의 ‘단평’에서 “푼수 없이 놀아대며 여론의 비난만 사는 멍청이” “뭇매를 맞은 특등 대결광”이라고 홍 대표를 비난했다.
6ㆍ13 지방선거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패거리들이 선거에 추악한 상통(얼굴)을 들이밀려 하는 것 자체가 푼수 없는 망녕(망령)이며 홍준표 일당이 이번 선거를 통해 재집권 발판을 마련해보려 하지만 그것은 이루어질 수 없는 한갖(한갓) 개꿈에 지나지 않는다”(노동신문 2일자)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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