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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9일 이승만 전 대통령 55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정보기관은 적을 추적하고 냉정하게 적을 파악해야 하는데 적과 친분관계가 있는 분이 국정원을 맡아서 과연 되는가"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문성이 있는지부터 (따져봐야 한다)…우리는 국정원의 파괴 또는 해체라고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지원 후보자가 통일부 장관이라면 달리 볼 수 있지만 국정원은 대한민국을 최전선에서 지키는 정보기관인데, 내통하는 사람을 임명한 것은 그 개념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대통령이 어떤 생각으로 박지원 전 의원을 국정원장으로 임명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 말을 듣고 20일 대변인을 통해 항의했다. 

최근 들어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과 백선엽 대장의 조문 생략 등에 대해 ‘노코멘트’ 해온 문 대통령이었다. 

문 대통령은 "적과 내통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한 대목을 문제 삼았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아무리 야당이라도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느냐"며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했다.


그러자 주 원내대표가 정면대응했다.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 아니라 달을 보기 바란다’ 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서다. 


그는 "내가 국정원장 후보자에게 한 지적은 국정원장의 역할이 과연 어떤 것인지,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것"이라며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 아니라 달을 보기 바란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청와대는 국정원장 인사를 발표하며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끌어내는데 기여했으며 북한에 대한 전문성이 높다’고 인사배경을 밝혔다”고 소개하면서, “ 그러나 박지원 후보자는 대북송금특검 결과 6․15 남북정상회담을 대가로 북한에 4억5천만달러를 송금한데 관여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복역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국민을 속이고 북한과 뒷거래하고, 북한이 원하는대로 다 해 준 업적(?)이 전문성이라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오로지 정상회담 쇼를 위해 밀실에서 위법을 무릅쓰며 북한 비위맞추기에 올인한 인사를 국정원장에 임명한 의도가 뻔하다”고 했다. 남북 정상회담 쇼를 위한 것이라는 의구심이다.  

그는 국정원의 존재이유에 대해 “국정원이 통일 및 남북대화ㆍ교류ㆍ협력에 관한 일을 하는 곳인가”라고 물은 뒤 “국가의 생존이 걸린 글로벌 정보전쟁을 수행하는 국가 안보수호의 최전선이 바로 국정원이다”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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