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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낙연과 차별화 "민주당, 서울 부산시장 후보 공천 해선 안 돼"
  • 기사등록 2020-07-20 11:29:12
  • 기사수정 2020-08-25 15: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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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연일 차별화 발언을 내놓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그린벨트해제 방침에 제동을 걸고 “1주택자가 무슨 죄”냐고 비판한데 이어 민주당의 내년 서울과 부산시장 4·7보궐선거에 후보불출마 약속을 지켜야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입장은 차기 대권경쟁을 벌이는 이낙연 의원의 신중함과 비교된다. 

차기 대권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과 부산시장  보선의 후보공천 여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현 지도부에서 결정하라”고 공을 이해찬 대표에게 던져놓았다.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이재명 페이스북 


이 지사는 20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정치는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장사꾼도 신뢰를 위해 손실을 감수한다”며 “서울·부산시장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손해가 상당하겠지만 당헌·당규로 문서로까지 약속을 했으면 그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고 했다.


문재인 대표 시절 민주당이 2015년 개정한 당헌 96조 2항에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규정 돼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비서의 성추행 고소가 접수되자 하루 뒤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4월엔 오거돈 부산시장이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사퇴했다. 


이 지사는 "(두 사건이) 중대비리가 아니라고 하지 않을 수 없지 않냐"며 "(당으로서는) 엄청난 손실이고, 감내하기 어렵겠지만 공당이 문서로 규정으로까지 국민과 약속했으면 약속을 지켜 무공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당이) 도저히 정치적으로 견딜 수가 없다면 국민에게 '석고대죄'하고, 그 다음 내부 규정 바꾸고 공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 지사는 오거돈 부산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 지자체장들의 권력형 성범죄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가부장적 문화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개는 인식하지 못하지만 약간만 벗어나면 성차별 성희롱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미세한 차이인데 상대방이 느끼는 고통은 살인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전재수 의원(부산북강서갑) 등 민주당 일부 의원이 부산보선에서 후보를 내지 말자는 주장을 했다. 

반면 권인숙 의원은 지난 15일 라디오에서 "여성이 지도자로 올라가는 것이 우리 사회의 인습과 고정관념에 따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서울시장·부산시장 보선에 여성 후보를 내자고 했다.


정청래 "혼자 멋있기 운동 부적절"비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지금 이 시기에 '혼자 멋있기 운동'은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앞으로 이 문제에 왈가왈부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중대사는 당원들에게 묻자"면서 "속상해하고 있는 동지들을 먼저 살피자"라고 했다.

정청래 의원은 "하신 말씀이 액면 상 구구절절 이해 못 할 바는 아니나 어려운 처지에 놓인 당과 당원들의 아픔을 먼저 보듬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당원 투표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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