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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강민정(59) 의원이 6일 여권 의원 중 유일하게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반대표를 던진 데 대한 당원들의 비난이 빗발치자 사과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사과 말씀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강 의원은 "지난 주말을 굉장히 무거운 마음으로 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의 투표 행위가 당이나 당원 여러분들에게 어떤 파장과 의미를 갖는 것인지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고 행동을 결정했어야 한다"며 "그 점에서 제가 많이 부족했고 앞으로는 어떤 의정활동과 관련해서도 당과 당원 여러분들의 뜻을 훨씬 더 많이 충분히 고려하고 보다 신중한 태도로 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4일까지만 해도 페이스북을 통해 3차 추경예산에 등교수업중인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방역예산과 초중고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한 에듀테크 멘토링 지원예산 대폭 삭감됐기 때문에 "저는 국회에 제출된 3차 추경의 교육예산을 승인할 수 없었다"며 반대표를 던진 소신을 유지했다.


그는 이어 "혹 저와 달리 판단하시더라도 저로서는 스스로에게 부여된 권한을, 특히 아이들을 위해 행사되도록 부여된 권한을 최대한 제대로 행사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 생각하고 있음을 이해해주시기 당부드린다"고 했다.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강민정 의원의 반대 및 기권 표결이 많은 당원과 지지자분들께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면서 "초보 정치인의 한계를 성찰하고 스스로 다잡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진애 원내대표도 "추경 본회의 의결 과정에서 원내대표로서 역할에 소홀했음을 당원과 지지자들께 사과한다"고 했다.



강 의원의 사과 소식을 접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추경안 표결 때 거수기 한 대 고장났었잖아요. 그 기계, 방금 수리가 완료됐다고 연락 왔습니다"라며 "고장난 기계는 몇 대 두드리면 다시 작동합니다"라고 비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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