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검찰청 검사장들은 추미애 법무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지휘권 발동은 위법 부당하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소집한 전국 검사장 회의에서다. 

이들은 “추 장관이 내린 지휘권에 대해 철회요청을 할 것, 윤 총장은 사퇴해선 안 된다”고 결의했다고 한다.

대검은 6일까지 회의 결과를 정리해 윤 총장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윤 총장의 입장 표명은 그 이후 나올 전망이다. 내주초 이번 파문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날 회의는 고검장(6명)에 이어 수도권 지역 지검장(9명), 비수도권 지방청 검사장(10명) 회의로 이어졌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한동훈법무연수원연구위원을 뺀 전국의 검사장이 다 모였다.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일 '검언유착'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전문수사자문단 심의절차를 중단하라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법무부장관이 검찰총장에 대해 지휘권을 발동한 것은 지난 2005년 천정배 당시 법무부장관이 강정구 동국대 교수에 대해 불구속 수사하라는 지휘권을 발동한 이래 15년만이다.

2005년 천정배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시 당시 김종빈 검찰총장은 지휘권 발동을 수용하면서도 항의 차원에서 사표를 던져 취임 6개월여 만에 총장직에서 물러난 전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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