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8대 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임박했다. 

과천시의회는 26일 오전10시 과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8대 과천시의회 후반기 의장 및 부의장을 선출한다.

민주당 제갈임주 의원             ▲ 통합당 고금란 의원 

더불어민주당 의장 후보로 재선의 제갈임주 의원이 내정됐다고 과천시의회 한 관계자가 24일 밝혔다.

당초 민주당 뿌리가 깊은 박종락 현 부의장이 강한 의욕을 보였지만, 민주당 이소영 국회의원이 나서 “다선 의원 우선 기준”으로 교통정리를 했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3명 중에는 제갈임주 의원이 재선으로 최다선이다. 

박종락 부의장과 류종우 의원은 초선이다. 

박 부의장은 “서운하지만, 이 의원과 민주당 경기도당의 지침을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의장 후보로는 고금란 의원이 내정됐다. 고 의원은 재선이다. 박상진 김현석 의원은 초선이다. 

∇ 제갈임주 의원이 나이 상 유리...윤미현 의장표가 관건 

8대 과천시의회 전반기 원구성은 2년전 민주당 의석이 5명이어서 윤미현 의장, 박종락 부의장으로 쉽게 원구성을 했다.

하지만 윤미현 의장과 박상진 의원의 민주당 탈당으로 현재 의석수는 민주당 3명, 통합당 3명, 민생당 1명으로 바뀌면서 변수가 커졌다.

이번 후반기 의장 및 부의장 선거는 3차투표까지 갈 가능성이 크다. 

26일 의원들은 7명 전원이 의장 및 부의장 후보인 투표용지에 도장을 찍는 방식으로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다. 

캐스팅보트는 윤미현 의장이 쥐고 있다. 

기권을 하거나 자기 이름에 기표를 하면 제갈임주 의원이 당선된다. 

의회 운영규칙에 따르면 동수의 표를 얻으면 연령이 높은 후보가 당선된다. 

제갈임주 의원은 1972년11월생이다. 

고금란 의원은 실제 출생이 제갈임주 의원보다 1년 빠른 1971년12월이지만 호적은 1973년2월로 돼 있다고 한다. 

부의장은 여야 모두 내정을 하지 않은 채로 선거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여당에선 류종우 의원이 부의장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야 모두 내정자 없이 부의장 선거를 치르면 여야를 넘은 친소관계 등이 좌우할 수 있어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할 것이다. 

∇ 윤 의장의 거취 

과천시의회 주변에서는 윤미현 의장의 부의장 선출 가능성과 민주당 입당설이 나돌고 있다.

부의장설은 의장출신으로 격이 맞지 않지만 현실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이나 통합당 중 하나와 손잡아 소속 의원을 의장으로 밀어주고 대신 부의장을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대목에 대해선 민주당과 통합당 양쪽에서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물 밑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시중에는 윤 의장의 민주당 입당 타진설이 나오고 있다. 이 조건으로 의장투표에서 제갈임주 의원을 당선시키려 기권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돈다.

그러나 민주당 관계자는 “이소영 의원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 이 의원은 지난 4월 총선에서 윤 의장이 탈당해 상대후보를 지지한 데 대해 배신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 의장과 부의장 위상

의장은 비서실이 딸린 사무실이 제공된다. 

업무추진비가 월 250만원 지급된다.

부의장은 사무실이 제공되고 월 130만원의 업무추진비가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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