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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국회서 야당 원내대표 폭행사건 ...범인 "김경수 무죄""판문점 비준" 외쳐 - 김성태 깁스한 채 "특검 수용때까지 단식 계속"
  • 기사등록 2018-05-05 16:09:26
  • 기사수정 2018-05-07 18: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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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야당 원내대표가 백주에 괴청년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드루킹 게이트' 특검을 요구하며 국회본청 앞에서 사흘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던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5일 공격을 당했다.

김 원내대표는 119구급차에 실려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실려간 뒤 이날 밤 목에 깁스를 한 채 국회의총장에 참석했다. 김 원내대표는 "목도 불편하고 턱을 가격당했기 때문에 돌리는 것도 불편하지만 다시 노숙투쟁장으로 가겠다"며 " 특검이 수용되는 그 날까지 테러가 아니라 목숨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 국회서 폭행당한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가 5일 밤 국회서 열린 의총에 참석해 동료의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한국당이 국회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범인 김모(31)씨는 "한반도 통일 좀 해보자.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을 해달라는데 그렇게 어렵나! 북한 애들 너무 불쌍하지 않나. 또 여당은 특검 해준다고 하는데도! 김경수는 무죄야. 나는 이때까지 '모솔'(연애 경험 없는 사람)이고, 어머니 때린 적도 있다"고 외쳤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한국당을 싫어했는데 김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농성을 하고 있어 찾아갔다"고 말했다.


▲ 폭행당해 쓰러진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괴한은 김성태 원내대표가 농성장에서 몸을 일으켜 화장실을 가기 위해 국회본청으로 향하는 순간을 노려 달려들어 김성태 원내대표의 턱을 가격했다. 주변을 배회하던 김씨는 "악수하자"며 접근한 뒤 왼쪽 팔에 감고 있던 '목걸이 붕대'를 풀고 달려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내대표는 가격당한 뒤 국회본청 앞 계단에 쓰러졌다. 범인은 현장에서 당직자들에게 체포돼 영등포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범인은 피습에 앞서 김 원내대표에게 연양갱을 건네려 했으나 "단식을 조롱하는 것 같아" 받지 않았다고 당직자가 말했다.


▲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가 5일 괴한에 폭행당한 뒤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앞서도 김 원내대표는 단식 농성 중 누군가가 장난전화로 주문한 피자를 배송받는 등 친문(친문재인) 성향 네티즌들의 조롱과 모욕에 시달려왔었다. 그는 “단식을 시작하고 나서 조롱하고 욕하는 문자가 1000개 정도 왔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4일 단식장을 찾은 취재진에게 “공개된 장소에서 하는 노숙단식투쟁은 실내에서 하는 것보다 5배나 힘들다. 그만큼 우리는 절박한 상황이고 몸을 축내면서 하는 건데 이걸 (사람들이) 희화화하고 조롱하는 일이 가장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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