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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장이 문 대통령에 “국수 처먹을 땐 요사떨더니...”
  • 기사등록 2020-06-13 12:46:12
  • 기사수정 2020-06-13 2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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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북전단살포를 문제 삼으며 연일 한국과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하고 있다.

이번엔 음식점 주방장이 나서 문 대통령에게 비난의 화살을쏘았다. 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평양 방문 당시 김정은 위원장과 평양 옥류관에서 오찬을 했는데 그 음식점 주방장이 나선 것이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13일 오수봉 옥류관 주방장의 발언을 전하며 우리 정부를 비난했다.

 오 주방장은 “평양에 와서 이름난 옥류관 국수를 처먹을 때는 그 무슨 큰일이나 칠 것처럼 요사를 떨고 돌아가서는 지금까지 전혀 한 일도 없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9월19일 평양을 방문해 옥류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오찬을 했다.

 특별수행원으로 따라온 여야 3당 대표와 재계 총수들도 옥류관에서 식사했다.



외무성 "비핵화라는 개소리는 집어치워야" "우리는 무섭게 변할 것" 


북한 외무성은 13일 남한을 향해 “비핵화 여건은 성숙되지 않았다”라며 “비핵화라는 개소리는 집어치우는 것이 낫다”라고 주장했다.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은 이날 담화를 내고 “우리는 2년 전과도 많이 변했고 지금도 변하고 있으며, 계속 무섭게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전날 외교부가 북미대화의 조속한 재개 입장을 밝히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을 언급한 데 따른 발표인 것으로 해석된다.


권 국장은 “조미(북미) 사이의 문제, 더욱이 핵 문제에 있어서 논할 신분도 안 되고 끼울 틈도 없는 남조선 당국이 조미대화 재개를 운운하는 말 같지도 않은 헛소리를 치는데 참 어이없다”고 했다.


권 국장은 이어 "뜨물에 던져진 오이 꼭지처럼 그만큼 버림을 받았으면 이제는 제 신세를 알고도 남음이 있겠는데 중 염불 외우듯 앞뒤 분별 없이 비핵화를 운운하니 말이다"라며 "바로 1년 전에도 어울리지 않는 체모로 꼴불견스럽게 놀아대지 말고 조미 사이에서 썩 빠지라고 충고를 준것으로 기억되는데 지금까지도 끼어들 명분을 찾아보려는 아래동네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나도 가긍하고 초라하다"고 비아냥댔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별도 입장을 내지 않는다”고 밝혔다.



"남조선 당국에 대한 신뢰 산산조각 났다"



북한 장금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장은 12일 청와대가 대북전단 살포 엄단과 남북합의 이행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부터 흘러가는 시간들은 남조선 당국에 있어서 참으로 후회스럽고 괴로울 것"이라고 일축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장 통전부장은 이날 '북남관계는 이미 수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제목의 개인명의 담화를 통해 "이번 사태를 통하여 애써 가져보려 했던 남조선 당국에 대한 신뢰는 산산조각이 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청와대가 전날 NSC회의를 열어 대북전단 살포 엄단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조선 속담이 그른 데 없다"며 "지금껏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전전긍긍하면서 통일부 뒤에 숨어있던 청와대가 마침내 전면에 나서서 대용단이라도 내리는 듯 입장 표명을 했지만 우리는 믿음보다 의혹이 더 간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이것이 청와대가 현 위기를 모면하기 위하여 나름대로 머리를 굴리며 꾸며낸 술책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면서 "좌우상하 눈치를 살피고 좌고우면하면서 번지르르하게 말 보따리만 풀어놓는 것이 남조선 당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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