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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연설 ‘철학’ 공방에서 본전 못 찾은 참모들 - 진중권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연설 읽어보라”
  • 기사등록 2020-06-11 12:00:26
  • 기사수정 2020-06-14 21: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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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연설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 

진중권 전 교수의 철학부재라는 지적에 참모들은 "무슨 소리? 많이 고친다"고 동문서답했다. 야당은 과거 문 대통령이 외교석상에서 A4용지를 그대로 읽는 것을 두고 비판한 적도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0일 "문재인 대통령은 남이 써준 연설문을 그냥 읽는 거고 탁현민이 해준 이벤트를 하는 의전 대통령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당 주최로 열린 '온(on) 국민 공부방' 세미나에 강연자로 나서 "저는 요즘 노무현 전 대통령 연설문을 보는데 이분 정말 참 많은 고민을 했다는 걸 느끼는데 문 대통령을 보면 그게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청와대 참모들이 대거 나서 해명했다.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SNS에 글을 올려 "진 전 교수의 뇌피셜(근거 없는 생각)"이라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자신의 SNS에 문 대통령이 원고를 수정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자기가 보지 않은 사실을 상상하는 건 진중권씨의 자유지만 확신하고 남 앞에서 떠들면 뇌피셜이 된다"며 "저는 직접 (문대통령을) 지켜봤기에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윤영찬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인 문 대통령 사진. 


하승창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자신의 SNS에 "문 대통령이 남이 써준 것 읽는 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대체 진중권 씨는 무엇을 보고 누구에게 들은 것일까"라고 썼다.

최우규 전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도 페이스북에 "누구에게 듣거나 어깨너머로 본 게 아니라 내가 해봐서 안다"며 "말씀 자료 초안을 올렸다가 당신이 직접 연필로 가필하거나 교정한 문안을 받아 보고 어떤 때에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고 어떤 날은 안심하기도 한다"고 반박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유치하다"고 맞받아쳤다.

진 전 교수는 "윤 의원이 내 말을 앵무새처럼 남의 글을 그대로 읽는다는 뜻으로 이해한 모양"이라며 "문 대통령이 원고 교정도 안 한다는 뜻이 아니라 애초에 연설에 자기 철학이 없다는 얘기"라고 비꼬았다.

이어 "문 대통령 연설 중 '내 식구 철학'과 '양념' 발언 빼면 기억나는게 없지 않은 가"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 연설문 보라. 그분들의 치열한 고민의 흔적, 평생에 걸쳐서 형성해온 철학을 읽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친구(고 노무현 전 대통령)는 참 잘 두셨는데, 참모는 좀 잘못 두신 듯(하다)"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이어 또 글을 올리고 “작심을 하고 한 발언도 아니고 지나가면서 한 얘기. 그냥 흘려들으면 될 것을. 전직 청와대 참모가 셋이나 덤벼드네”라고 했다.

그는 “이들이 발끈하면서 슬쩍 빼먹은 부분이 대목이 있다. 즉 그 얘기 시작하기 전에 내가 "요즘 노무현 전대통령의 연설을 찾아읽는다"라고 한 부분입니다. 그 부분을 통째로 가려버리고, '연설문 문구를 수정했니 안 했니'로 슬쩍 논점을 옮겨버린 거죠. 즉, 통치철학의 문제를 원고교정의 문제로 바꿔놓고, '우리 각하도 교정을 했으니 철학이 있다'고 맹구 같은 소리를 하는 거죠. 그리고 인증샷까지 올려요. 어처구니가 없어서. 멍청한 문빠들에나 통할 허접한 기술을, 선수에게 걸고 들어오면 곤란하죠”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대통령은 철학의 빈곤. 참모들은 지능의 결핍.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과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도 둘 사이의 질적 차이를 못 느낀다면, 참모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모자라는 문해력을 충성심으로 보충하겠다는 건지, 참모 셋이 거의 수령을 옹호하는 총폭탄이 되겠다는 결사보위의 태세로 덤벼드네요.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 되시면 이 세 분의 수준을 노무현 대통령 시절 연설비서관을 지냈던 분과 비교해 보세요”라고 강원국 당시 연설문 담당의 글을 링크했다.

그러곤 “ 수준차가 확연히 눈에 들어올 겁니다. 부끄러운 줄을 알아야지”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이 결국 물러났다. 그는 11일 새벽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진 전 교수에게 당해 문 대통령과 지지자들에게 누를 끼쳤다"며 "죄송합니다"고 썼다.

그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님과 문재인 대통령님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는 영광을 누렸다"며 "그런데 오늘 진중권 씨의 관심 전략에 넘어간듯 하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의 지적에 발끈하고 청와대 참모들이 대거 대들었지만 결국 진 전 교수의 '일갈'에 참모들이 쓰러진 형국이다.



"꽃을 꺽는 아이" "똥을 치우는 아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남이 써준 연설문을 그냥 읽는다. 자기 생각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 이번에는 신동호 청와대 연설비서관이 나섰다.

그는 11일 ‘시(詩)’로 답을 했고 진 전 교수도 시를 패러디해 되받아쳤다.


신동호 청와대 연설비서관은 페이스북에 기형도 시인의 ‘빈집’을 차용한 ‘빈 꽃밭’이라는 시를 게재했다.

신 비서관은 “어느 날 아이가 꽃을 꺾자 일군의 사람들이 박수를 쳤다”며 “아이는 더 많은 꽃을 꺾었고 급기야 자기 마음속 꽃을 꺾어버리고 말았다”고 남겼다. 


이어 기형도 시인의 ‘빈 집’ 첫 구절인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를 “꽃을 잃고, 나는 운다”로 바꾸고 “꽃을 피워야할 당신이 꽃을 꺾고 나는 운다, 헛된 공부여 잘 가거라”라고 덧붙였다. 여기서 ‘아이’와 ‘당신’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신 비서관은 “통념을 깨는 곳에 아름다움이 있었다. 부조화도, 때론 추한 것도 우리들의 것이었다”며 “숭고를 향해 걷는 길에 당신은 결국 불안을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았지만 꽃을 잃고, 우리는 울지 않는다”고 적었다. 


 진 전 교수는 신 비서관의 글을 패러디하며 반박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빈 똥밭-신동호의 빈 꽃밭을 기리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진 전 교수는 “어느날 아이가 똥을 치우자 일군의 파리들이 아우성을 쳤다. 아이는 더 많은 똥을 치웠고 급기야 그들 마음 속의 똥을 치워버리고 말았다”며 “똥을 잃은 그가 운다. 출세 하나를 위해 기와집으로 기어들어 간 예술혼이여 맘껏 슬퍼해라”라고 남겼다. 이어 “같이 쌀 줄 알았던 아이가 똥을 치우니 그가 운다, 몹쓸 공부는 잘 가라며”라며 “똥냄새 나는 곳에 아름다움이 있었다. 추한 똥도, 때론 설사 똥도 그들의 것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청결을 향해 걷는 길에 아이는 결국 청소하다가 지쳐 주저앉았지만 똥을 잃고도, 파리들은 울지 않는다. 똥 쌀 놈은 많다며 울지 않는다”며 “아이는 문득 기형도가 불쌍해졌다”고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 연설의 철학 논쟁에 시인 기형도를 끌어들인 신 비서관에게 비난의 화살을 쏜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대통령을 욕하는 거 시민의 당연한 권리라고 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12일 ‘대통령을 욕하는 것은 시민의 당연한 권리’라고 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이게 바로 노무현과 문재인의 차이”라며 “노 대통령이 그립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을 욕하는 것은 민주사회에서 주권을 가진 시민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대통령을 욕함으로써 주권자의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면 저는 기쁜 마음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는 노 전 대통령 어록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을 비방하는 것조차 ‘주권을 가진 시민의 당연한 권리’로 인정했는데, 문재인 정권은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조차 국민에게 허용하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그는 “180석 차지했다고 ‘주권을 가진 시민의 당연한 권리’를 빼앗아 간 것”이라며 “바로 이게 노무현과 문재인의 차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가 최근 문 대통령에게 ‘의전 대통령’ 등의 언사로 비판하자 “뇌피셜(망상)”(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대체 진씨는 뭘 보고 누구에게 들은 것인가”(하승창 전 시민사회수석) “명백한 거짓”(최우규 전 연설비서관) “꽃을 꺾는 아이”(신동호 연설비서관) 등 전·현직 청와대 인사들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노 전 대통령은 심한 비판에도 추석날 안동소주와 멸치를 보내주더라” “이것이 정권의 격조”라며 질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권위주의의 상징"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의전 대통령 같다”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의 공세가 지속되자 12일 다시 반박에 나섰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난사 수준의 침뱉기다. 품격과 예의를 갖추라”고 한 신동근 민주당 의원의 공격에 대해 “과거 민주당 인사들의 발언에 비하면 양반”이라고 다시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신 의원이 충고한 품격과 예의) 그 모범을 민주당 의원들이 몸소 보여줬다"며 "일단 대통령을 비판하는 그 분들의 예의와 품격을 보자"고 했다. 그러면서 "2009년 민주당 천정배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을 향하여 '쥐박이', '땅박이', '2메가'라 불렀고 2010년에는 이명박 독재 심판 결의대회에서 '죽여버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극언했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2013년 민주당 원내대변인 홍익표 의원은 박정희 전대통령을 ‘만주국의 귀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귀태의 후예’라 불렀고 2015년 이종걸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그X'이라고 불렀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런 고상한 표현은 제 천한 입에 어울리지를 않아 그래서 폭력적이고 상스럽게 ‘의전대통령’이라고 했던 것"이라며 "조용히 넘어가는 게 좋을 텐데, 계속 랠리를 끌고 가야 좋을 것 하나 없으며 본인들(여권)이 원할리도, 내가 원했던 상황도 아니다"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노무현 대통령은 ‘탈귄위’의 상징이었기에 계급장 떼고 평검사랑 맞장을 떴고 평검사한테 대학 안 나왔다고 비아냥을 받아가면서까지”라며 "그런데 그의 친구인 문재인 대통령은 어느새 '권위주의'의 상징이 되어버렸다"고 했다. 

그는 "이제는 '대통령에게 철학이 없다, 의전대통령처럼 느껴진다' 정도의 비판도 허용이 안 된다"고 토로했다.



“김여정 도발 엄포에 각하 지키던 참모들 한 말씀 해라”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 및 정부를 향해 연일 비난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침묵으로 일관하는 청와대 참모진들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진 전 교수는 13일 페이스북에서 "상스러운 폭언으로 남조선 절대존엄을 모독했는데, 온 몸으로 각하를 지키던 청와대 전·현직 참모들, 한 말씀해야 한다"며 "냉면이 맛없었다든지, 옥류관 냉면이 대단하다는 생각은 당신들 '뇌피셜'이라든지, 박수 좀 쳐 줬더니 정은이가 꽃을 다 꺾었다든지"라고 말했다. 


이 같은 표현은 진 전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에 철학이 없다고 비판하자, 문 대통령 전 참모들이 반박하면서 사용한 문구와 비유였는데 이를 그대로 되돌려 준 것이다. 


전날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오수봉 옥류관 주방장의 발언을 빌어 "평양에 와서 이름난 옥류관 국수를 처먹을 때는 그 무슨 큰일이나 칠 것처럼 요사를 떨고 돌아가서는 지금까지 전혀 한 일도 없다"며 문 대통령을 힐난했다. 이에 대해 참모들은 왜 가만히 있냐는 것이다.  


또 진 전 교수가 '남조선 절대존엄'이라고 한 것은 북한에서 김정은을 '최고존엄'으로 지칭하는 것에 빗대 문 대통령의 맹목적 추종자들을 비꼰 표현으로 보인다. 


진 전 교수는 "이건 국가원수에 대한 외교적 실례이기 때문에 누군가 북에 대해 점잖게 한 마디 해야 한다"며 "남북관계의 진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그런 무례한 언동은 도움이 전혀 안 된다. 북한도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정상국가로 대접받고 싶으면 외교적 언사도 정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12일 "(진 전 교수의) 싸가지 없음의 근원이 무엇일까"라고 힐난한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이 감히 유권자에게 '싸가지 없다'는 얘기를 하느냐"고 맞받아쳤다.


진 전 교수는 "대통령 비판하는 유권자는 의원들에게 싸가지를 교정당하며 살아간다"며 "제 싸가지를 교정해 주신 신동근 의원님이 차마 들어주기 힘든 욕설로 대한민국 절대존엄을 능멸한 북한의 싸가지는 과연 어떻게 교정해 주실지, 관심을 갖고 지켜 보겠다"고 했다.



“신동근 의원, 옥류관 주방장에게 한마디 해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3일 평양 옥류관 주방장까지 '국수 먹을 때엔 요사 떨더니'라고 문재인 대통령을 원색비난한 데 대해 "상스러운 폭언으로 남조선 절대존엄을 모독했는데, 온 몸으로 각하를 지키던 청와대 전현직 참모들, 한 말씀 하셔야죠"라고 문 대통령 참모들을 힐난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사실 그날 냉면이 맛 없었다든지. 옥류관 냉면이 대단하다는 생각은 당신들 뇌피셜이라든지. 박수 좀 쳐 줬더니 정은이가 꽃을 다 꺾었다든지"라며 "왜 나만 갖고 그래"라고 자신을 융단폭격했던 전현직 청와대 참모들을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이건) 농담이고"라며 "이건 국가원수에 대한 외교적 실례이기 때문에 누군가 북에 대해 점잖게 한 마디 해야 합니다. 남북관계의 진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그런 무례한 언동은 도움이 전혀 안 되며, 북한도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정상국가로 대접받고 싶으면 외교적 언사도 정제할 필요가 있다고"라고 지적했다.


그는 나아가 "신 무슨 의원이더라? 초월방지법, 보헤미안단속법, 심판금지법 얘기했던 분. 한 말씀 하시죠"라며 "정부 차원에서는 곤란해도, 의원 개개인은 아무래도 부담이 덜 하지 않겠어요? 대통령 비판은 자유이나, '품위와 예의'를 갖추라고 북에 촉구하는 글 하나 써올리는 거, 어려울 것 같지 않은데"라고 비꼬기도 했다.


한반도 권력서열 "옥류관 주방장 아래 문재인 대통령"


진 전 교수는 이날 다른 글에서 ”한반도 권력서열에서 옥류관 주방장 아래 문재인 대통령, 그 아래 신동근 국회의원 아래 진중권 백성이 있다“고 했다.



신동근 “진중권에게서 민경욱을 본다”


신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요즘 진중권에게서 민경욱을 본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미국의 트루서(truther)라는 말은 9.11테러가 미국정부 음모에 의해 일어났다고 믿는 사람을 말하는데 총선투표조작음모론에 빠진 민 전 의원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트루서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저는 대통령을 절대존엄이라거나 비판에서 자유로운 성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진 전 교수의 ‘의전 대통령’ 발언을 접하며 저러다 ‘왼편에 서 있는 민경욱이 되겠구나’ 생각했다”고 했다.

신 의원은 “대통령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호오감정을 표명하면 될 것을 말도 되지 않는 풍문 쪼가리를 한한 반응을 얻으려는 소재로 활용한 것”이라면서 “그런 모습에서 민경욱을 본 것”이라고 했다.

 또 “정치인의 연설문이나 메시지가 어떻게 나오는지 정도의 상식을 갖고 있다면 저런 식의 저열한 발언은 나올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이날 “어느 나라 국회의원이 감히 유권자에게 싸가지 없다는 소리를 하느냐”고 반박했다. 진 전 교수는 “바로 이것이 180석을 가진 정당 의원이 유권자를 대하는 싸가지”라며 “차마 들어주기 힘든 욕설로 대한민국 절대존엄을 능멸한 북한의 싸가지는 과연 어떻게 교정해주실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신 전 교수는 치과의사 출신 재선의원이다. 청와대 참모출신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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