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과천시장이 8일 관내 아파트단지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두고 시위가 벌어지는 등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종천 과천시장이 지난 5일 래미안센트럴스위트를 방문, 음식물쓰레기 처리 방식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과천시청
김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재건축 중인 6단지 조합원들의 음식물쓰레기 시설공사와 관련한 시위에 대해 “조합원과 입주예정자들께서 엘리베이터실 악취를 걱정하셔서 집하방식 변경을 원하시는데, 기본적으로는 조합이 내부적으로 결정할 문제”라며 “행정지도를 통해 해결하는데 본질적 한계가 있어서 해결이 쉽지는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현재 설계된 집하시설 설치업체가 설명회를 하도록 행정지도를 하여 설명회를 열 계획인데, 코로나 사태로 일정 못 잡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6단지는 엘리베이터실에서 음식물쓰레기를 투입구에 버리면 집하해 처리하는 방식이다.
또 이달까지 입주하는 1단지 푸르지오써밋 주민들의 민원제기에 대해 “1단지도 음식물쓰레기 처리방식 문제로 주민들께서 시에 민원을 많이 얘기하고, 시위도 하고 있다”면서 “1단지는 음식물쓰레기 성상이 죽처럼 되어 컨베이어로 이송하는 현재 과천시 처리시설과 맞지 않아 처리하기 어려워 외부 위탁처리를 하게 되어 입주민들 부담이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1단지는 세대 내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중량확인 후 버리면 집하시설에 모아 배출하는 시스템이다.
김 시장은 “2015년 사업계획 승인 당시 집하시설 설치를 과천시가 권유했다고 하는데, 지금 형태의 처리시설을 권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제는 과천시가 소각장과 음식물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1단지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할 수 있도록 음식물처리시설 보수를 하는 것이 단순한 일이 아니라는 점”이라고 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지난 5일 푸르지오써밋, 래미안슈르, 래미안센트럴스위트, 래미안에코팰리스 등 관내 아파트단지 4곳을 방문해 단지 내 음식물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현재 과천시내 아파트단지별로 음식물 쓰레기 처리 방식이 다르다.
김 시장은 “3단지, 11단지는 단지 표시가 된 종량제 봉투를 실외 투입구에 투입하여 지하 집하시설에 모아 배출한다”고 했다.
또 “ 7-2단지(래미안 센트럴스위트)는 실외 쓰레기 집하장소에 가서 각 세대에 지급된 세대확인용 RF id카드를 이용해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면 중량에 따라 요금을 내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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