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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55)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기존의 'CVID' 대신 'PVID'라고 해 눈길을 끈다.
AFP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2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 "우린 지금 한반도 역사가 진행해온 과정을 바꿀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를 맞고 있다"면서 'PVID'란 표현을 썼다.


▲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장관.


폼페이오 장관은 "우린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를 '영구적이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으로 폐기하는(permanent,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ing)'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정부는 지난 2001년 조지 W. 부시 행정부 이래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ement), 이른바 CVID를 북핵 해법의 원칙으로 제시해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 표현을 썼다. 그런데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C를 P로 바꾼 것이다.
또 그동안 CVID의 'D'를 '비핵화'(denuclearization)으로 쓰는 경우가 많았으나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취임식에선 '기계·구조물을 분해·해체한다'는 뜻의 '폐기'(dismantle)로 표현했다.

최근 전문가들 사이에선 북한의 잇단 '비핵화' 언급에도 불구하고 그 진정성이 의심된다거나 핵 개발 동결이나 핵무기 감축 수준에서 마무리될 수 있다는 등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북핵 문제에 관한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발언은 단순히 같은 의미를 달리 표현한 게 아니라, '미국의 지향하는 북한 비핵화의 방향'을 더 분명히 제시한 것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즉, 북한이 현재까지 만들어놓은 핵무기를 폐기하는 것뿐만 아니라 핵물질은 물론, 핵개발에 전용할 수 있는 시설·물자 일체를 사용 불능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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