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1년10개월 만에 70%선을 돌파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7%포인트 오른 71%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취임 3년 직무수행 긍정률 71%는 같은 시기의 역대 대통령 중 최고치다.
역대 대통령 취임 3년 직무 수행 긍정률은 Δ제13대 노태우 대통령 12%(1991년 1월) Δ제14대 김영삼 대통령 41%(1996년 2월) Δ제15대 김대중 대통령 27%(2001년 4월) Δ제16대 노무현 대통령 27%(2006년 3월) Δ제17대 이명박 대통령 43%(2011년 2월) Δ제18대 박근혜 대통령 42%(2016년 2월 넷째 주) 등이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대구 신천지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절정이던 2월 넷째 주(44%) 이후 10주간 상승세를 거듭해 71%까지 다다랐다.
특히 이번 주 지지율은 지난 10주간 가장 큰 폭(7%p)으로 상승했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자 중 절반이 넘는 53%는 코로나19 대처를 긍정 평가 이유로 꼽았다.
이외에 전반적으로 잘한다(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복지 확대(이상 4%) 등이 긍정 평가 이유로 거론됐다.
정당 지지도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3%포인트 올라 46%로 집계됐다.
미래통합당은 2%포인트 하락한 17%로, 올해 2월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은 변동 없이 각각 7%와 4%로 나타났고, 국민의당은 2%포인트 하락한 3%였다.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결정에 대해서는 73%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고 18%가 ‘잘못한 일’이라고 봤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최근 한 달간 코로나19 때문에 가구소득이 줄었다는 응답은 48%, 늘었다는 응답은 1%, 변화없다는 응답은 49%였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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