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특이 징후가 없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청와대에서 흘러나오는 얘기로는 김정은 위원장이 현재 측근 인사들과 묘향산이 아닌 원산에 체류 중이며,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이다. 

또 “북한의 노동당, 내각, 군부 어디도 비상경계 같은 특별한 움직임은 없다”는 내용이다.

그러면서도 그가 김일성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하지 않은데 대해서는 “불참 배경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밝혔을 뿐 구체적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정원 보고를 받은 뒤 “김 위원장이 건강상 특이 징후는 없는 것 같다고 판단한다”면서 “관련한 국가정보원의 구두·대면보고를 받고 나서 정보위원장으로서 판단 내린 것”이라고 전했다.

국정원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 등의 동향과 관련해 “한국·미국 간 정보를 공유하며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나, 확인해줄 내용은 없다”는 취지의 공식 보고를 국회에 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태양절(4·15)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에 불참하면서 건강이상설이 퍼졌다. 

미 CNN방송은 20일(현지시간) 미국 관리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도 전날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 내에 위치한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수술을 받고, 인근 향산특각에 머물며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