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중앙공원 내 양재천을 조망하며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조성된다.
21일 과천시 공원농림과 관계자에 따르면 새 산책로는 중앙공원 입구 분수대에서 부림동 농협인근까지 750m 길이로 만들어진다.
양재천 펜스 옆으로 1.5m 매트를 깔아 시민들이 양재천을 보면서 걸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종천 과천시장이 21일 관계 공무원, 실시설계 업체 등과 함께 새단장 사업이 추진 중인 중앙공원을 현장점검했다고 과천시가 이날 밝혔다. 과천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실시설계에 시민들이 요구한 공원 내 양재천 조망 산책길 조성, 초화류 식재 공간 확대, 배수로 정비 등의 내용이 꼭 들어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다.
야외공연장도 리모델링한다.
낡은 관람석 의자를 교체하고 마름모 형태의 관람석 위를 지붕으로 덮어 우천 시에도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렇게 하면 시민들의 민원사항인 소음문제도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공연무대와 돔도 디자인을 다시 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원 여기저기에 화초를 식재해 시민들이 사시사철 꽃을 볼 수 있도록 군락지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립도서관 옆 해병전우회 컨테이너 사무실을 이전하고 그 자리에 ‘장미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오래된 체육시설, 의자 등도 전면 교체한다.
우천 시 비가림 시설을 설치한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과천시는 중앙공원 야외공연장 관람석 위에 지붕을 씌우고 무대의 돔도 디자인을 다시 할 방침이다.
부림동쪽에 있는 게이트볼장의 존폐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어르신들의 이용률이 높지 않아 철거 요청이 있지만, 철거하고 그 자리에 잔디마당을 조성할지 아니면 게이트볼장을 그냥 둘지 내부검토 중이라고 한다.
농구장은 존치하기로 결정됐다.
일부 시민들이 분수대 설치를 요구하는 5단지 테니스장 옆 관악 청계 우면산 조형물은 존치키로 했다. 다만 조형물이 낡아 나무를 새로 심어 새롭게 단장키로 했다.
과천시는 이 같은 실시설계를 이달 내 마치고 경기도 계약심사, 과천시 설계도면 실시 승인을 거친 뒤 7월에 공사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과천시 공원농림과 측은 중앙공원 새단장 공사는 이르면 11월 늦어도 연말에는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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