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가 20일부터 별양동 이마트과천점 9,10층에 있는 과천 예배당의 집기를 인근 신천지 건물로 옮길 예정인 것으로 19일 전해졌다.
옮기는 장소는 중앙동 40-3 교육관, 문원동 89-4 외 2필지 숙소이다.
과천 신천지 예배당 9층 입구. 3월19일까지 폐쇄한다는 경기도 계고장과 '별도조치 때까지' 시설폐쇄한다는 과천시 계고장이 붙어 있다.
이날 낮 신천지 예배당을 비롯해 관련시설을 둘러본 결과 모두 빈틈없이 폐쇄돼 있었다.
신천지 과천예배당 9층 입구에는 19일 낮 경기도에서 19일까지 시설폐쇄를 고지하는 계고장이 부착돼있다.
10층 건물이지만 엘리베이터는 8층까지만 운행하도록 제한돼 있다.
출입이 원천 통제된 상태다.
입구에는 경기도에서 부착한 ‘시설폐쇄’ 계고장과 행정처분 용지 등이 덕지덕지 붙어 있다.
과천소방서 뒤 중앙동 교육관도 마찬가지다. 경기도에서 부착한 시설폐쇄 계고장이 겹쳐서 붙어 있다.
제일쇼핑 4층 본부사무실은 여전히 불이 꺼져 있다.
4층으로 올라가면 건물 경비가 CCTV로 확인하고 체크하고 있다.
과천시 공무원들이 하루 두 차례 확인하고 있다고 관계자가 말했다.
이삿짐을 보관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폐쇄조치가 풀리는 문원동 신천지 숙소.
두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문원동 숙소도 출입이 금지돼 있다.
시민이 이곳을 방문하면 인근 건물 관계자가 나와 일일이 확인한다.
이 같은 철통같은 폐쇄조치가 일시적으로 풀린다.
신천지 측과 과천시가 협의한 결과다.
과천시는 20일부터 사흘 간 예배당의 이삿짐을 옮기도록 허용했다.
과천시 김종천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과천시가 위법시설에 대한 원상회복 이행강제금 7억5천여만원을 부과하기로 하자 (신천지 측이) 20일부터 22일까지 자진철거하겠다고 밝혔다”고 했다.
김 시장은 “신천지가 스스로 예배당 시설을 철거하고, 집기 등을 옮겨놓을 수 있도록 9층, 10층 예배당과 중앙동 교육관, 문원동 숙소에 대한 폐쇄조치를 22일까지 3일간 한시적으로 해제한다”고 했다.
과천시청은 이어 자료를 내고 구체적 개방 일시와 시간을 공개했다.
과천시는 별양동 1-19 9,10층 신천지 예배당에 대해 20~22일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폐쇄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또 중앙동 교육관은 20일 낮 12시~오후 5시, 문원동 숙소는 20일 오전10시~오후 5시까지 일시 개방된다고 했다.
신천지 측은 예배당을 비운 뒤 이어질 조치가 뭔지에 대해서는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에 이삿짐을 싸는 게 과천시의 강제이행금 부과조치를 일시적으로 피하기 위한 대응인지 아니면 예배당을 과천시 다른 곳으로 옮길지, 관외로 나갈지 등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신천지 측은 일단 현 위치에서는 예배당을 더 이상 쓸 수 없게 됐다.
과천시의회가 엄격한 안전 관리를 요구하는 내용으로 다중이용시설 용도 변경 관련 조례를 최근 개정했기 때문이다.
신천지 측은 과천시 상인들로부터 피해보상 소송도 당할 것으로 보인다.
J쇼핑센터 상가연합회에서 "신천지교회의 코로나 19사태와 관련, 영업 피해를 구상권 신청으로 보상받겠다" 며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상인회 관계자는 “변호사 접촉이 진행되고 있다. 신천지 측에 대해 손해보상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 너머 이슈를 보는 춘추필법 이슈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