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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한의 세상읽기] 통합당 참패, 가짜보수가 우글대고 있었다 - 꿈틀미디어 대표 edmad5000@gmail.com
  • 기사등록 2020-04-17 15: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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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5일 총선은 진보 정권을 심판해 달라고 외치던 보수 야당이 되래 심판은 받는 날이 됐다. 

탄핵 정국 이후 3년간 이같은 보수 진영의 참상이 4번이나 있었다. 

그간 죽은 보수, 유랑하는 보수, 장례식을 치룬 보수를 다시 살려 보려고 온갖 처방을 다 해봤다. 


개헌 저지선 100석을 겨우 넘긴 통합당이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자유민주주의 보수의 가치를 지켜낼지 참으로 불안하다. 


이러다가 보수의 가치까지도 포기하는 불행한 민족이 될까 더욱 두렵다. 



보수주의의 아버지로 불리는 에드먼드 버크(1727~1797)는 영국의 철학자, 정치인이다. 

그는 "보수주의는 과거를 지키며 근대적이어야 하고 전통을 지키며 창조적이어야 한다. 삶을 영위하는 기회, 공정한 법, 공유 자산인 환경, 민주적 절차 등의 유산을 지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영국의 철학자, 작가인 로저 스크러튼(1944~2020)은 미학과 철학을 바탕으로 보수의 가치를 정립한 대표적인 보수 지식인이다. 

그는 "합리적 보수를 찾습니다" 라는 저서에서 "보수주의는 모든 성숙한 사람들이 바로 공감할 수 있는 훌륭한 유산 즉 평화, 자유, 법, 공손함, 공공심, 재산 및 가정생활의 보장 등 우리가 간직하고 지켜야 할 대상을 소중히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사상이다"고 말했다. 



미국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보수주의 정책 11가지 핵심가치로 "자유, 신앙, 가정, 생명, 미국예외주의, 건국정신, 세금감면, 작은 정부" 를 주장했다. 

레이건의 미국예외주의는 미국만을 위하는 주의가 아닌 세계평화를 위해 희생하는 주의였다. 세금감면과 작은 정부는 자유민주주의 본질은 큰 정부가 국민을 착취하고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정부가 되어 국민을 섬기는 봉사주의를 말한다. 



레이건은 영화 배우보다 위대한 정치가로서 이러한 보수주의 가치를 실천하려고 노력해 국민의 지지를 받았다. 


한국의 보수주의 핵심 가치 10가지를 골라 본다면 " 자유,  민주, 공화, 반공, 안전, 시장, 법치, 성장, 국방, 동맹"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보수의 고귀한 가치를 보존하고 발전시켜 가는 것이 쉽지않다. 보수의 가치 실현을  위해 정책을 입안하고 제도와 법을 만들어 실행해야 할 정당이 중요하다. 



보수 재건을 위해 보수가 죽어야 한다고 한다. 

보수의 탈을 쓴 가짜보수가 보수당을 점령하고 있다. 타락한 보수, 정조를 잃은 보수, 병든 보수, 부패한 보수, 영혼이 없는 보수, 정신이 나간 보수가 보수 간판아래 보수 집안에 우글대고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변하지 않고 말로만 환골탈태한다고 하면서 조금도 달라 진 것이 없다. 

자기 자리와 밥그릇 지키기에 정신이 없다. 총선 참패 원인이 코로나19나 막말이나 대표의 리더십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보수 무리는 있으나 보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늘은 이 나라 정체성의 본질인 보수의 가치가 붕괴되는 것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으니 가짜 보수, 썩은 보수의 무리들에게 고난의 벌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주권자 국민이 나라의 안보와 살림을 망치고 있는 진보 정권에는 집행유예를 내리고 영혼이 빠진 보수정당에는 집행명령을 내린 것이다. 잔치집에 가서는 박수를 쳐야 하고 초상집에 가서는 상주를 따라 곡을 해야 한다. 

상주가 철이 없어 울지도 않고 있다면 뺨을 때리고 발로 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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