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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왕과천 선거구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유포하는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 


과천시 지역 커뮤니티 ‘과천사랑’에는 9일 8시35분쯤 ‘여론조사 발표’라는 글이 올라왔다.


‘딸 둘 아빠’라는 닉네임의 이 글은 “ 포쓰저널 4월9일자 보도자료/ 여론조사 종합”이라며 민주당 이소영 43.2%, 통합당 신계용 29.2%, 무소속 김성제 12.8%“라고 썼다.


(조사기간 3월29일 ~30일, 의뢰자  경인일보 조사기관 알앤써치. 표본수 해당지역구 유권자 517명, 신뢰수준 95% 표준오차 ±4.3%)라는 내용도 병기했다.





이 글은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처럼 보이게 써져있다. 

하지만 이미 지난달 29~30일 경인일보가 알앤써치에 의뢰해 4월초 보도한 내용이다. 


그것도 후보 지지율이 아니다. 

경인일보는 보도에서 ”이소영 후보 39.2%, 신계용 후보 30.4%, 민생당 김성제 후보 13.0%, 정의당 황순식 후보 2.7%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소영과 신계용 후보의 차이가 8.8%포인트 차이였다. 


그런데 글쓴이는 두 후보의 격차를 14%포인트나 차이가 나는 여론조사가 발표된 것처럼 글을 올린 것이다.


경인일보는 당시 조사결과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 올렸다. 

이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피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확인해본 결과, 민주당 지지자인 글쓴이가 올린 수치는 경인일보가 조사한 내용 중 ‘당선가능성에 대한 조사결과’를 후보지지율인 것처럼 둔갑시켜 ‘여론조사 발표’라고 한 것이다.   


경인일보가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당선가능성에 대한 조사에서 이소영 후보 43.2%, 신계용 후보 29.2%, 민생당 김성제 후보 12.8%, 정의당 황순식 1.4%로 돼 있다.


 

더구나 글쓴이는 민생당 김성제 후보를 무소속으로 표기, 소속을 바꾸기도 했다. 정의당 황순식 후보는 아예 빼버렸다.



글쓴이가 인용한 인터넷신문은 기사에서 그동안 전국의 언론사가 조사한 내용을 취합해 나열하고 있다. 


통합당 심재철 후보가 고발해 논란이 된 경기안앙동안을의 알앤써치 여론조사는 설문 등에서 문제가 많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에서 알앤써치에 과태료를 부과하고 ‘인용불가’를 공지했지만 이 인터넷 신문에는 그대로 나열돼 있다.


이제까지 의왕과천 선거구에서 지역언론이 여론조사한 것은 ∇경기-기호 일보 (지난달 28~29일, 조원씨앤아이, 이소영-신계용 7%P 차이)  ∇경인일보 (지난달 29~30일, 알앤써치, 이소영-신계용 8.8%P 차이)  ∇중부일보 (4일, 아이소프트뱅크, 이소영-신계용  6.9%P차이) 등 세 개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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