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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남경필 반기 들어도 홍 대표 "위장평화쇼" ‘마이웨이’
  • 기사등록 2018-04-30 17:06:39
  • 기사수정 2018-05-01 13: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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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여파로 보수정당 자유한국당에 자중지란이 일어났다. 대북접경 지역을 선거구로 갖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30일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홍준표 대표의 강경일변도에 대해 ‘몰상식한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남경필 경기지사,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 등 한국당 소속 광역단체장과 후보들도 잇따라 홍준표 대표와 노선이 다른 발언을 내놓고 있다.
그래도 홍 대표는 연일 ‘위장평화쇼’비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 유정복 인천시장이 30일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강경발언 일변도에 반기를 들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남북정상회담 관련 무책임한 발언으로 국민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몰상식한 발언이 당을 더 어렵게 만들어가고 있다”며 홍 대표의 최근 발언을 겨냥했다.
그는“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며 “여러 가지 아쉬운 점이 있지만, 보수야당인 한국당도 합의가 제대로 이행돼 완전한 북핵 폐기와 한반도 평화정착 기반 조성의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감시하고 지켜봐야 할 때”라고 일갈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28일 “문재인 대통령님! 수고하셨습니다. 국민과 함께 ‘해피엔딩’이 되도록 박수치고 응원할 것”이라고 했다. 30일엔 라디오에서 “일단 시작은 잘했다”라며 “박수도 치고, 또 매의 눈으로 보면서 비판할 것은 비판하겠다”고 했다.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는 29일 “남북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한 것을 환영한다”라며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할 자세를 가져야 한다”라고 당 지도부와 다른 소리를 했다.


▲ `위장평화쇼`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

홍 대표 발언은 TK 등 보수층 결집을 위해서다. 그러나 수도권은 다르다. 젊은 층과 중도층이 이탈할 소지가 커진다. 여론조사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지지하는 사람이 월등히 많은 상황이다.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6.13 지방선거 악영향 차단을 위해 홍 대표와 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홍 대표가 지역에 안 오는 게 선거에 도움이 된다는 분위기가 있다”며 “다수의 국민이 지지하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일방적으로 비판만 하는 게 부담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당내 반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종전 입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다른 정당처럼 적당히 환영하고, 실천을 촉구하는 수준에 머무른다면 지방선거에 더 유리할지 모르지만, 저는 결코 그럴 수 없다”며 “남북이 합작으로 벌이는 위장평화쇼 미몽에서 벗어나 저와 한국당에게 자유와 평화를 지킬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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