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황 논란을 일으킨 조현아(44) KAL호텔 사장이 결혼 8년 만에 이혼 소송에 휩싸였다.
조 사장은 지난 2010년 10월 경기초등학교 동창인 박모(44)씨와 결혼했으며, 슬하에는 쌍둥이 자녀를 두고 있다. 박씨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 I병원장 출신으로 현재 인하국제의료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남편 박씨는 유명한 의사 집안이다. 아버지와 형도 서울대의대를 나왔다.

▲ 조현아는 땅콩회황으로 자숙하는듯 하다 KAL 호텔 사장으로 복귀했으나 이번엔 이혼소송을 당했다.

30일 법조·항공업계에 따르면 조 사장의 남편 박씨는 최근 서울가정법원에 조 사장을 상대로 이혼 및 양육자 지정을 구하는 소송을 청구했다. 조현아는 4월 중순에 소장의 부본과 소송 안내서 또한 자녀 양육 안내문 등을 송달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통상 이혼절차에서 진행되는 조정 절차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소송을 제기했다.
박씨가 이혼 소송을 청구한 이유와 관련해 대체적인 견해는 2014년 12월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가정불화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모아진다. 또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로 비롯된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갑질이 사회적 비리로 확산된 것도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조현아는 땅콩 회항 사태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3년4개월 만에 사장으로 복귀했다. 3월29일 한진그룹 계열사인 칼호텔네트워크는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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