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상 초유 온라인 단계적 개학, 수능 2주 연기 - 자녀 많은 가정과 소외 계층 테블릿 pc, 스마트 폰 등 준비 비상 - 교사들 익숙하지 않지만 수업 준비하고 학생들과 소통 중
  • 기사등록 2020-03-31 14:07:57
  • 기사수정 2020-03-31 17:21:19
기사수정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과 대학수학능력 시험 일정이 연기됐다. 

온라인 개학으로 정보기기가 부족한 가정은 비상이 걸렸다. 

자녀가 2명이면 두 개의 기기가 확보돼야 된다. 


31일 교육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를 거쳐 유치원을 제외한 전국 모든 초 중 고 및 특수학교, 각종학교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을 실시하고 수능을 2주 연기해 12월 3일 실시하는 등 21학년도 대학 입시 일정도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방침에 따르면 초등학생 1~3학년은 4월20일 온라인 개학을 한다.

초등학생 4~6학년과 중 1~2학년, 고 1~2학년은 4월16일 온라인개학을 한다.

중 3, 고 3은 4월 9일 온라인 개학을 한다. 

 


 자료= 교육부 


코로나19 발생 이후 교육부는 세 차례의 휴업 명령을 통해 4월 3일(금)까지 28일간 신학기 개학을 연기하였으나 코로나19 감염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대면수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사이버 개학 및 원격 수업으로 학사 일정 운영으로 학습 공백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1~2차 휴업명령(15일간)까지는 여름, 겨울방학을 조정하여 수업일을 우선 확보하였으며, 3차 휴업명령(10일간) 때에는 수업일수를 감축하고,줄어든 수업일에 비례하여 수업시수도 감축하도록 했다.


◈ 수능 시행일 등 2021학년도 대학 입시 일정 조정


 신학기 개학일이 확정됨에 따라 2021학년도 대입 일정을 조정하여 ▴수능은 12월 3일(목)에 시행(2주 연기하고 ▴수시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9월 16일(수)로 변경(16일 연기)한다.
 


교육부는 장기간의 고교 개학 연기와 학사일정 변경에 따른 교육현장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부득이한 조치로 수험생의 대입 준비기간을 확보하고 원활한 고교 학사 운영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경된 수능 시행일 등을 반영한 「대입전형일정 변경(안)」은 교육부의 요청에 따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서 대학과의 협의를 거쳐 4월 중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대입전형일정 변경(안)에 따르면 기존 공표된 일정(2021학년도 대입 전형기본사항, ’18.8월)보다 수시모집 기간 3일 내외, 정시·추가모집 기간 11일 내외가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휴업 3주차까지 온라인 학급방을 통해 자율형 콘텐츠(e학습터,EBS 등)를 안내하는 등 자기주도적 학습 여건을 마련하고, 4주차 이후로는 교사 관리형 온라인학습을 추진하였다고 밝히면서 휴업의 장기화에 대비하여 원격수업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정규 수업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제도개선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또 학급관리시스템(LMS) 플랫폼 e학습터, EBS 온라인클래스 등인프라를 확충하고 쌍방향 화상수업 앱 등 민간자원의 활용을 안내하였으며, EBS KERIS 등 관계 기관과의 업무협력 체계도 구축해 그동안 온라인 개학을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기존의 교실 환경에서는 어려웠던 것들이 원격수업을 통해 가능해졌으며, 특히 거꾸로 수업과 프로젝트 수업 등 온-오프라인 융합 학습을 통해 미래형 학습모형 개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일선 학교 현장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이미 준비가 된 학교는 단방향 원격 수업이 이뤄지기도 하지만 하루 5~6시간 온전히 쌍방향 원격수업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수업의 질 저하는 당연할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기기가 부족한 가정에 대한 대책도 시급하다. 이미 학교별로 보유현황을 수요조사해서 지원해 주겠다는 방침이다. 인터넷 데이터도 수업용 접속에 대해서는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협약을 맺기도 했다.


경기도 모 고등학교 교사는 " 오늘 반 아이들과 화상 조회를 했다" 면서 " 비디오 안 되는 아이, 오디오 안 되는 아이, 둘 다 안 되는 아이도 있어 혼란스러웠다" 고 밝혔다.


경기도 동안구 평촌 ㄷ중학교는 두 번째 휴업에 들어가면서 학생들을 방치할 수 없다고 교사들이 다 함께 사이버 수업을 준비하고 교과방을 개설해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ㄷ중학교 이 모교감은 " 학교 홈페이지에 교과방을 개설해 활동지를 올리고 시간표대로 EBS강의를 듣고 학생이 질문을 하면 교사가 피드백을 하고 과제를 내고 제출하게 하는 등 단방향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며 "앞으로 쌍방향 원격수업을 위해 이번 주는 조종례를 하면서 프로그램에 친숙하도록 할 계획이다" 고 밝혔다.


각급 학교는 익숙하지 않지만 사이버 개학 준비를 하고 학급 학생들과 조종례를 통해 소통하면서 수업결손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770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