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과천 총선 후보들의 선거운동은 과천 그레이스호텔 건물에서 시작된다 

경기 의왕과천선거구에 출마한 여야 후보 4명이 과천시 도심 그레이스호텔 재건축 건물에 일제히 선거캠프를 차리고 큼지막한 현수막을 건물 전면에 내걸었다.

여야 후보 모두 이 건물 6층에 나란히 선거사무소를 차렸다.

31일 그레이스 호텔 건물 정면에 부착된 의왕과천 선거구 후보 4인의 현수막들. 신계용 미래통합당 후보 측은 다른 후보에 비해 가장 늦은 이날 오전 정면 높은 위치에 내걸었다. 사진=이종길 

후보들은 현수막 위치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가장 먼저 사무실 개소식을 하고 현수막을 내건 김성제 민생당 후보 측은 건물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측면에도 내걸었다. 

이어 황순식 정의당 후보가 건물 왼쪽에 내걸고 김성제 후보처럼 측면에도 걸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후보 측은 김성제 후보 오른쪽에 세로로 내걸었는데 "공실만 있는 곳에만 설치키로 하고 사이즈를 줄여 디자인을 수정하느라 늦게 게시됐다"고 했다.  

늦게 공천을 받은 신계용 후보 측은 가장 높은, 정면 위치를 선점한 뒤 31일 오전 김성제 후보 현수막 위에 내걸었다.

현수막 내용도 당별로 강조점이 차이가 난다.

민주당 이소영 후보는 ‘힘 있는 발전 확실한 변화’를 내걸어 집권여당 후보임을 강조했다.

통합당 신계용 후보는 ‘언제나 함께 하겠습니다’라며 모성리더십을 강조했다. 

민생당 김성제 후보는 ‘국토부 출신 명품도시 전문가’라고 도시건설 경력의 장점을 부각시켰다.

정의당 황순식 후보는 ‘순식간에 주거안정’이라고 자신의 이름을 알리며 주거문제에 주력한다는 메시지를 채택했다.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그레이스호텔 조합 측은 “너 나 없이 사용하겠다고 해, 소정의 사용료를 받고 임대했다”고 밝혔다. 사용료는 몇십만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오후 황순식 정의당, 김성제 민생당 후보 현수막 오른쪽에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현수막이 내걸리고 있다. 

▲ 판세는 이소영-신계용 두 여성후보 간 오차범위 내 접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후보와 미래통합당 신계용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원씨앤아이가 경기·기호 일보 의뢰를 받아 경기도 의왕시와 과천시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4·15 총선 여론조사에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 이 후보는 38.3%, 통합당 신 후보는 31.3%로 집계됐다고 경기· 기호일보가 30일 밝혔다. 

두 후보 지지도 차이는 7%포인트 차이다. 이는 민주당-통합당 지지도 격차와 비슷하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의왕과천 당 지지율은 격차가 7.8%포인트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28~29일 동안 경기도 의왕시과천시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다.(전체 응답률은 4.4%) 

따라서 두 후보는 7%포인트 차이지만 오차범위 내에 들어있어 여론조사 상 접전으로 평가된다. 

이어 민생당 김성제 후보가 15.7%, 정의당 황순식 후보가 3.2%이다. 부동층은 9.4%.

의왕시에서는 민주당 이 후보가 39.2%의 지지를 얻어 통합당 신 후보(29.1%)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민생당 김 후보는 19.3%, 정의당 황 후보는 1.9%였다.

반면 과천시에서는 통합당 신 후보가 37.8%로 민주당 이 후보(35.8%)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 

정의당 황 후보는 7.0%, 민생당 김 후보는 5.5%였다.

국회의원 당선 가능성을 살펴보면 민주당 이 후보가 43.2%로 가장 높고, 통합당 신 후보는 31.7%, 민생당 김 후보와 정의당 황 후보는 각각 15.3%, 0.7%로 조사됐다. 

의왕시과천시 유권자의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4.0%, 미래통합당이 26.2%로 오차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8.4%, 열린민주당은 7.5%, 국민의당은 5.1%, 민생당은 4.1%, 민중당은 2.9%, 우리공화당은 2.8%, 친박신당은 1.4%, 한국경제당은 1.0%, 기타정당은 1.4%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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