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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열고 있지만 매출 0인 날 허다해”과천상인들 삼중고 호소
  • 기사등록 2020-03-17 10:28:33
  • 기사수정 2020-03-21 16: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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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대부분의 시민들이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다보니 자영업자들이 겪는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경기도 과천은 정부청사가 이전하고 재건축 진행으로 인구가 줄어들어 안 그래도 상권은 이미 활기를 잃은 지 오래됐지만 코로나 19에다 신천지 본부가 있다는 이유로 더 외면을 받고 있어 상인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게다가 일부 상점은 신천지 교인이 운영한다는 오해로 겪는 어려움이 삼,사중고의 충격을 받고 있다.


이마트과천점. 


신천지교회와 같은 건물에 있는 이마트과천점과 신천지 본부가 있는 제일쇼핑, 신천지 교인이 운영한다는 가짜 뉴스에 시달리는 가게들은 신천지 패닉에 빠졌다.


 이마트 과천점은 신천지교회와 같은 건물에 있다는 이유로 시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9층, 10층에 있는 신천지 교회가 폐쇄돼 신도들의 왕래가 끊어졌는데도 시민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아예 근처에도 가지 않으려는 분위기다.


이마트 과천점 관계자는 17일 “3월은 15일 기준으로 매출이 43%정도 감소했다”고 밝히면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나마 온라인몰을 운영해서 그 정도 유지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점포들의 경우에도 며칠 피해를 보다가 어느 정도 회복이 된다”면서 “ 하지만 우리 점포(이마트 과천점)는 한마디로 핫스팟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굉장히 민감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이 불안해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매일 방역을 하고 전 직원이 마스크를 쓰고 최선을 다한다 ” 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언론에서 이마트 건물 사진이 나오고 ‘이마트 신천지 교회’라는 표현을 쓰면서 이마트가 건물주로 신천지에게 임대를 준 것으로 오해를 하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신천지 본부가 4층에 있는 제일쇼핑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강제 역학 조사와 질병관리본부의 행정조사를 받으면서 전국적으로 조명을 받게 됐다.

제일쇼핑 상인회 회장은 “제일쇼핑 자체를 신천지 본부로 오해하는 사람도 있다” 면서 “피해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안 그래도 상권이 죽어 상인들의 어려움이 큰데 지금은 개점휴업 상태로 보면 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문을 열고 있지만 매출이 0원인 날도 허다하다”고 했다.


제일쇼핑센터에서 보습학원을 운영중인 A원장은  “학생들이 신천지가 같은 건물에 있어 무섭다” 며 학원을 끊은 경우가 3월에만 6명이라고 했다.

그는 ‘과천하면 신천지’라는 이미지에 너무 화가 나고 속이 상하다면서 상인회를 중심으로 과천에는 신천지보다 더 정의롭고 활기찬 시민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활기찬 과천 되살리기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했다.


그런가하면 SNS에서 특정가게를 신천지가 운영하는 가게라고 낙인찍어 가짜뉴스에 고통을 겪는 가게들도 많다.

한 마트는 지역커뮤니티에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을 했지만 여전히 확인전화를 하는 경우도 있고 매출에도 영향이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잊혀질만하면 신천지가 운영하는 카페라는 소문에 시달리는 한 카페는 카페 사방에 신천지와 전혀 무관하다는 내용의 입간판을 세워놓기도 했다.


한 점포에 세워진 입간판. 


과천시민들은 신천지에 대해 예민할 대로 예민해져 ‘신천지 아웃’을 외치고 있다. 

서명운동에 돌입하고 과천시와 의회가 행정력과 조례를 통해 신천지 퇴거에 앞장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과천시민들이 상인들의 삼중고, 사중고 고통을 모른 체 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국회가 11조7천억원의 추경안을 짜고 있지만 그 돈이 분수처럼 아래로 퍼지고, 경기도 그것도 과천까지 물길이 닿으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과천시청과 시민들이 팔을 걷어붙여 자영업자들의 활로를 찾는 노력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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