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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무소속 출마 바람 부나...공천탈락 일부 의원들 탈당 검토 - 홍준표 전 대표 무소속 출마, 대구냐 창녕이냐 고민 중
  • 기사등록 2020-03-06 22:10:04
  • 기사수정 2020-03-11 07: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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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가 6일 대구경북(TK) 의원에 대한 칼질을 단행했다. 

23개 선거구에서 '공천 배제(컷오프)'된 현역 의원은 대구 2명, 경북 4명 등 6명이다. 


대구에선 정태옥(대구 북구갑)·곽대훈(대구 달서구갑), 경북에선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김재원(상주-군위-의성-청송)·김석기(경주)·백승주(구미시갑) 의원 등이다. 앞서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 5명을 포함하면 이 지역 통합당 의원 20명 중 11명이 공천에서 교체됐다. 


이들 중 K, C 등 일부 의원은 주변에 “무소속 출마 불사”입장을 밝히고 있다. 

공천자들에 비해 자신들의 조직력이나 지지자들의 응집력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일부 선거구에서 여성 의원 등이 선정됐지만 초등학교만 현지에서 나오는 등 소위 ‘서울TK’들이 대부분이어서 현지 주민들의 호응도가 낮아 무소속으로 출마해도 해볼만 하다”라고 했다.


그러나 무소속 연대 등을 만들어 집단 항명의 방식을 취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물갈이에 대한 주민들 요구가 높고 박근혜 전 대통령도 “똘똘 뭉쳐달라”고 옥중메시지를 낸 상태여서 공천 배제됐다고 해서 피해자 행세가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낙천된 현역의원들이 탈당 후 자유공화당 등 우파 정당 후보로 나갈 가능성은 더욱 낮다는 게 현지 분위기이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부부. 


경남양산 출마를 시도하다 공천배제된 홍준표 전 대표도 고향인 경남 창녕( 밀양 의령 함안) 복합선거구에 출마할지, 아니면 자신이 나온 영남고가 소재한 대구달서 지역에 출마할지를 두고 측근들과 고민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 전 대표가 제2의 고향인 대구에서 무소속 출마하면 이날 낙천된 의원들도 대거 무소속 출마할 가능성이 커지는 등 변수가 될 수 있다.


홍준표 전 대표는 9일 "반문정서만 믿고 양아치 공천을 해도 무조건 찍어줄 거라는 망상은 그만 두어야 한다"며 원색비난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황교안 대표 측과 김형오 위원장이 합작하여 자행하는 양아치 같은 공천은 나뿐만 아니라 대구 공천에도 그 흔적이 역력하다"며 현역의원에 대해 대거 칼질한 대구 공천까지 문제 삼았다. 

그는 "거꾸로 심판 받을 것"이라며 "나는 쉬운 길로는 가지 않는다. 갈 길이 험해도 바로 잡는 길로 간다"며 탈당후 무소속 출마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양산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탈락에 대해 “이번 주까지 황교안 대표가 바로잡기를 기다릴 것”이라며 “만약 끝까지 침묵한다면 그때 가서 꺼내 들 ‘비장의 카드’가 있다”고 말했다.

 비장의 카드는 대구출마 혹은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을 묶는 영남 무소속 연대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홍 전 대표는 고향으로 돌아갈 가능성에 대해 “주말에 밀양·의령·함안·창녕을 다 돌며 지지자들과 아름다운 이별을 했다”며 “지지자들이 고향으로 오라기에 ‘배지 한 번 더 달려는 게 아니다’고 말씀드렸다”고 고향출마설을 일축했다.


홍 대표는 “이번 공천은 경쟁자 쳐내기와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의 사감이 겹쳐 저를 궁지로 몰아넣은 ‘막천’”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0대 총선 공천이 망한 이유가 독식공천·친박공천을 했기 때문”이라며 “지금 공천도 보면 양아들·수양딸 공천, 측근 내리꽂기로 하면서 국민에게 표 달라고 하는데 이걸 바로잡을 사람은 황 대표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컷오프된 곽대훈 대구 달서구갑 지역구 통합당 의원은 재심청구에 이어 달서구갑 지역 시·구의원들과 함께 9일 오전 ‘공천심사결과 반대의견’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


이 지역은 이두아 전 의원이 전략공천을 받았다. 


현지에서는 이 전 의원이 공관위원인 이석연 변호사와 같은 로펌 소속이라고 주장하며 “지역에 내려오지도 않는 서울TK 공천에 승복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곽 의원은 “이번 달서갑 공천은 지역민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김형오 이석연 사천이기에 도저히 받아들일수 없다”며 “ 달서구민의 뜻으로 미래통합당 공천결과를 심판하겠다”고 했다. 

탈당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입장 표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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