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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에 환대받은 김여정 "겁먹은 개" 독설에 靑 조용
  • 기사등록 2020-03-04 11:49:29
  • 기사수정 2020-03-06 10: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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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의 저능한 사고방식에 경악을 표한다”고 북한 김정은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독설을 퍼부었다.

김여정은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다. 


2018년 2월 평창올림픽 참석에 앞서 청와대를 방문, 가슴을 내밀고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를 하는 김여정. 임종석 비서실장이 미소를 짓고 있다. 


김여정은 3일 청와대를 향해 “겁먹은 개” “세날 난 아이”  “강도적이고 억지 부리기를 좋아하는 것을 보면 꼭 미국을 빼닮은 꼴” 등의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그러나 4일 청와대는 “입장을 따로 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북한이 발사체 두 발을 동해상으로 쏜 2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관계 장관회의를 열었다.

회의 뒤 “북한이 작년 11월 말 이후 3개월 만에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재개하고 특히 원산 일대에서의 합동 타격훈련을 계속하여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는 행동은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유감이며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논의결과를 발표했다.

 

김여정의 담화는 청와대의 이런 입장에 대한 반응이다.

그는 “나라의 방위를 위해 존재하는 군대에 있어서 훈련은 주업이고 자위적 행동”이라며 “그런데 남쪽 청와대에서 '강한 유감'이니,'중단 요구'니 하는 소리가 들려온 것은 우리로서는 실로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청와대나 국방부가 자동응답기처럼 늘 외워대던 소리이기는 하다. 남의 집에서 훈련을 하든 휴식을 하든 자기들이 무슨 상관이 있다고 할 말 못할 말 가리지 않고 내뱉는가"라고 반발했다.

.“몰래몰래 끌어다 놓는 첨단 전투기들이 어느 때든 우리를 치자는데 목적이 있겠지 그것들로 농약이나 뿌리자고 끌어들여 왔겠는가”, “청와대의 행태가 세 살 난 아이들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등의 험구로 청와대를 공격했다. 


그는 “정말 유감스럽고 실망스럽지만, 대통령의 직접적인 입장 표명이 아닌 것을 그나마 다행스럽다고 해야 할 것”이라며 "어떻게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하는 짓거리 하나하나가 다 그렇게도 구체적이고 완벽하게 바보스러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참으로 미안한 비유이지만 겁을 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는다고 했다. 딱 누구처럼…”이라는 비아냥으로 담화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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