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서 이소영(35) 변호사를 전략공천한 뒤 경기 의왕과천 선거구 대결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이 변호사가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활동을 시작하자 전 의왕시장 김성제(60) 예비후보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김 전 시장(사진)은 민생당 입당을 적극 검토하고, 민생당 지도부와 입당시기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이슈게이트와 통화에서 “민생당에 후보 영입 케이스로 입당을 논의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3월2일쯤 입당식을 하느냐’는 질문에 “지켜보면 알 것”이라며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의왕선거구의 대결구도에 대해 “분위기가 좋다. 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김 전 시장을 지지하는 민주당원 중 일부도 최근 더불어 민주당 경기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탈당하는 민주당 당원들이 수백 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의 민생당 입당이 확정되면 1여 대 2야의 대결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민생당은 손학규 대표의 바른미래당, 박지원 의원 등이 있던 대안신당, 정동영 대표의 평화당이 합당해 출범했다.
앞서 신창현 현 의원은 며칠 전 이소영(사진) 예비후보를 의왕과천 지역 당원들에게 소개하고 지지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에 대해서는 지난 24일 당에서 전략공천을 발표했다. 그는 28일 오후 의왕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예비후보는 주소지를 의왕시 백운중앙로로 신고했다.
이에 맞서 미래통합당 공관위는 이르면 3월초 의왕과천 선거구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에 등록한 통합당 예비후보는 현재 7명에 이른다.
지역에서는 이들 후보 중 서너명이 추려져 경선을 벌이길 기대했지만, 당 공관위는 서울 인접지역을 서울 강남 4구의 전략공천 벨트와 연결되는 참신한 청년벨트 지역으로 만드는 구상을 가지고 있으며, 이 같은 청년벨트에 의왕과천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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