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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은 방역 일선에 투신한 영웅입니다 - [이동한의 세상읽기] 코로나19 의료진들의 헌신에 부쳐
  • 기사등록 2020-02-29 09:17:13
  • 기사수정 2020-02-29 09: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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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의업에 종사할 허락을 받으며 나의 생일을 인류 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 하노라. 나의 은사에 대하여 존경과 감사를 드리겠노라. 나의 양심과 위엄으로서 의술을 베풀겠노라. 나의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 나의 환자가 알려준 모든 비밀을 지키겠노라. 나의 위업의 고귀한 전통과 명예를 유지하겠노라. 나는 동업자를 형제처럼 생각하겠노라. 나는 인종 종교 국적 정당 정파 또는 사회적 지위 여하를 초월하여 오직 환자에 대한 나의 의무를 지키겠노라. 나는 인간의 생명을 수태된 때로부터 지상의 모든 것으로 존중히 여기겠노라. 비록 위협을 당할지라도 나의 지식을 인도에 어긋나게 쓰지 않겠노라. 이상의 서약을 나의 자유 의사로 나의 명예를 받들어 하노라."  



이상은 히포크라테스 선서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에 의해 기원전 5세기에 쓰인 의학윤리를 담고 있는 문서다. 

히포크라테스는 당시 그리스인의 의술의 신인 아스클레피오스를 신봉하며 의술을 폈던 아스클레피오스학파가 가문에서 태어났다. 당시엔 다른 가면의 사람들이 의술을 배우러 올 경우 이 선서에 서약하게 했다. 현재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는'제네바 선언'에서 채택된 내용이다. 


제네바 선언문은 1948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세계의학협회 총회에서 채택되어 1968년 시드니 제22차 세계의학협회에서 최종적인 수정작업을 거쳐 완성되었다. 

누구나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서약을 해야 하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문에는 의사가 지켜야 될 윤리적 책임과 봉사정신이 담겨 있다. 



28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의료 인력 부족이 부족한 대구지역의 환자들을 돕겠다는 많은 의료인들이 지원을 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 대책본부의 발표에 의하면 "현재까지 지원한 의료진은 853명이며 직종별로는 의사 58명, 간호사 257명, 간호조무사 201명, 임상병리사 110명, 행정직 227명"이라고 발표했다. 


대책본부는 "의료진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 근무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의료진 감염을 막기 위해 전신보호장구 4만7000개, 방역용 마스크 77,000개 전동식 호흡보호구 105개를 제공했다. 헌신적으로 참여한 의료진에  대해서는 경제적 보상과 사회를 위한 헌신을 치하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사태와 관련해 "의료인이 부족한 대구 등 현장에 자원봉사를 떠난 분들께 감사하며 이분들이 진정한 영웅이다"고 말했다. 


대구 경북엔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병실이 없어 확진자가 집에서 사망하고 사망자를 뒤늦게 검사해보니 코로나19 확진판정이 나온 경우가 있을 정도다. 안전과 보상이 보장된다 하더라도 의료진 감염에 대한 위험과 공포를 완전히 털어버릴 수 없다. 


대구 지역의 환자들을 돌보기 위해 자원한 의료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가족과 직장을 뒤에 두고 생명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의료진의 본분과 사명을 다하기 위해 감염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진료 일선에 몸을 던진 것이다. 의사가 되기 위해 서약했던 히포크라테스 정신을 실천에 옮긴 것이다. 

멸사봉공과 살신성인의 정신과 윤리를 실천한 것이다. 




모든 국가가 자기 국경을 지키며 코로나 바이러스 침투를 막기 위해 타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대구 지역 사람과 주위 사람을 경계하고 혐오하는 이기주의가 나타나고 있는데 그 반대로 감염된 지역을 피하지 않고 환자를 돌보겠다고 달려온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의료 업무를 위해 지원한 분이야 말로 이 시대의 자랑스러운 진정한 영웅이다.

 적도아프리카 가봉을 찾아간 슈바이처 박사 같은 성자요. 아프리카 수단으로 찾아간 이태석 신부와 같은 성인이다. 국가와 국민은 이 위대한 영웅들을 기억해주고 찬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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