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소영(35) 예비후보가 28일 의왕과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24일 전략공천자로 발표된 지 나흘 만이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아름다운 도시 의왕, 살기 좋은 도시 과천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영광”이라며 “겸손한 자세로 열정을 다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4월15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민주당의 후보가 되겠다”고 했다.
그는 정치를 하게 된 동기에 대해 “기후변화 시대에 정치가 해야 할 고민, 그리고 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고민하고 화두를 던지고 싶어서 정치를 결심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전 총리와 인연에 대해 문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기후환경회의 저감위원회’ 간사위원으로 일한 것을 들었다.
또 이낙연 전 총리와도 인연을 강조했는데 녹색성장위원회 위원 임명장을 받은 사진을 올렸다.
이 예비후보는 자신이 ‘환경전문변호사’라는 표현을 쓴 게 변협의 규칙 위반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 변호사가 환경전문으로 변호사협회에 등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이날부터 ‘기후환경전문가’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안양 백영고와 성균관대법대를 나와 대형로펌 김앤장에서 4년 여 근무했다.
이 예비후보는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하면서 학력을 서울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 수료라고 기재했다.
이소영 민주당 예비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과 글.
그러나 그동안 의왕과천 선거구에서 민주당 예비후보로 뛰었던 경쟁자들은 여전히 이 후보에 대해 반발하는 등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다.
오동현 변호사는 이소영 변호사 전략공천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는 성명서를 낸 바 있다.
오 변호사 캠프 관계자는 이소영 예비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날, “ 오동현 변호사가 이소영 변호사의 전략공천에 겸허히 승복한다”는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보냈다가 긴급히 취소하는 소동을 벌였다.
김진숙 예비후보는 반발하고 있고, 이은영 예비후보는 "당의 승리를 위해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도 "밤에 잠을 못자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장진수 예비후보만 일치감치 승복의 글을 올렸다.
신창현 의원은 자신이 공천탈락된 직후 "후보가 결정되면 선대위원장을 맡겠다"고 공언했지만, 아직 이소영 예비후보에 대해 공식적으로 지지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무소속으로 등록한 김성제 전 의왕시장을 지지하는 민주당원들은 탈당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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