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보건소 감염팀장과 과천시 직원 등 3명이 27일 코로나19 방역과 관련, 14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과천시 관계자는 "이들은 25일 과천시 문원동 참마을로 신천지 신도 합숙소에서 신천지 신도들에 대해 코로나 19 검체 채취를 했는데 초기에 거부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져 근거리에서 장시간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과천시는 "1번확진자에 대해서는 26일 0시 문원동 숙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2번 확진자에 대해서는 25일 오후 1시40분쯤 숙소서 검체를 채취했다"고 밝혔다.
과천시 측은 감염팀 차석이 코로나19 감염팀을 지휘한다고 알려왔다.
이로 인해 보건소가 인력부족 현상을 빚지는 않을지 우려된다.
확진자가 나와 폐쇄된 신천지 신도 합숙소. 신발장에 신발이 많이 놓여 있다.
이와 관련, 과천시 보건소 방역작업이 철저하게 이뤄지는지에 대해 시민들 사이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과천시는 지난 21일 신도 2명이 확진자로 판명된 문원동 숙소를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들의 출입이 통제되지 않았다.
1번 확진자(27세 남성)는 24일 오후 3시 이후 도보로 정부과천청사역으로 이동해 오후 3시 30분경 지하철로 인덕원역으로 이동했다. 오후 4시엔 다시 지하철로 정부청사역으로 돌아온 뒤 오후 4시 30분엔 도보로 숙소에 도착했다.
2번 확진자(28세 남성)는 24일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문원동 마을버스 종점 근방의 CU 과천여울점에서 아르바이트한 뒤 도보로 숙소로 이동해 머물렀다. 25일에도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같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한 뒤 도보로 이동해 숙소에 머물렀다.
숙소에 남아 있는 정확한 인원에 대해서도 확실치 않다.
이슈게이트가 26일 오후 현장에서 신천지 측에 문의하자 “앞 동에 8명, 뒷동에 4~5명인데 몇 명인지는 정확하지 않다”고 했지만, 시청 측에서는 10명이라고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과천시는 27일 뒤늦게 정확한 인원에 대해서는 “사유지이자 사적 공간이어서 인원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또 쪽방으로 돼 있는 숙소를 소독 후 남아 있는 인원들에 대해 14일 간 자가격리하고 출입을 통제하는 코호트 조치를 취했다.
과천시는 사전에 완전한 폐쇄조치를 취하지 않은데 대해 “ 확진자가 발생하기 전에는 출입통제 등 폐쇄조치를 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난 21일 김종천 시장과 과천시 직원들이 문원동 참마을로 신천지신도 합숙소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시민들은 이와 함께 별양동 신천지본부에 출입하는 행정사무요원 10여명의 코로나 19 방역상태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 상가건물에는 학원이 있어 학생들이 엘리베이터를 같이 이용해 출입하고 있어 시민들 걱정이 더 크다.
과천시는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와 연락하며 업무처리하는 최소인원을 남겨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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