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한 곳은 신천지 신도들 숙소다.
26일 오후 6시쯤 문원동 참마을로 10-11 숙소 방 3개에 불이 켜져 있었다.
내부에는 인기척이 있었다. 신발장엔 신발이 가지런히 정리돼 있었다.
과천시 등 외부에서 방문 흔적은 없었다.
이날 오후 6시35분쯤 방역차량이 도착했다.
과천시 코로나 19 방역차량이 26일 오후 문원동 참마을로 신천지신도 숙소에 도착하고 있다.
숙소는 건설현장에 많이 보는 ‘함바집’ 형태로 지어져 있다. 마당에서 곧바로 방으로 들어가는 구조다.
인근에 청소년 수련관이 있다.
유치원이 지척에 있고 보훈회관과 장애인 복지관도 바로 옆에 있다.
26일 오후 과천 방역차량이 도착하기 전 신천지 신도들이 거주하는 숙소에 불이 커져 있다.
앞 건물에 8명이 자가 격리 중에 있었다.
뒷 건물에도 4~5명이 격리 상태에 있다고 신천지 신도가 밝혔다.
한 청년이 나와 어디론가 휴대폰으로 통화하는 모습이 보였다.
방역차량은 바깥만 소독을 했다.
내부에는 신도들이 거주하고 있어 방역을 하지 못했다.
관계자는 "내부에 자가 격리 중인 신도들을 이주시켜야 하는데 아직 결정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과천시 방역차량이 26일 오후 신천지신도들이 머문 문원동 참마을로 숙소 마당으로 들어서고 있다.
앞서 과천시는 “문원동 참마을로 숙소에 거주하는 신천지 소속 20대 남성 2명이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았다”며 “역학조사결과 확인되는 대로 동선 등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인터넷 언론 사진기자와 JTBC 카메라 기자가 현장을 다녀갔다. 이들은 이만희 총회장이 이 곳에 머물 수 있다고 보고 잠복하고 있었다.
과천시 방역관이 26일 오후 문원동 참마을로 신천지 숙소 창문을 두드리며 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과천시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문원동 신천지 숙소에 생활하는 신도들 10명에 대해 과천시가 25일 직접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다"며 "이 중 2명은 확진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8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2명에 대해서는 수원의료원 음압병동으로 이송시키고 나머지 8명에 대해서도 개별 격리조치를 취한다고 했다.
과천시는 23일 이후 접촉자에 대해 추적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과천시는 이날 숙소접근 차단조치를 취했다.
과천시는 역학조사가 끝나는 대로 확진자 정보와 동선을 시청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신속하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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