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29번째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서울종로구 거주 82세 남자의 이 환자는 해외 여행력이 없다. 확진자의 접촉자도 아니고 자가격리 대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감염경로를 두고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신규 환자가 발생한 건 확진일(10일) 기준으로 엿새, 정부 발표일(11일) 기준으로는 닷새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오전 29번째 환자(82세 서울 종로구 거주 남성, 한국인)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80대는 당초 코로나19와 무관한 증상으로 동네병원에 방문했다가 관상동맥에 이상이 있다는 소견을 듣고 전날 고대안암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의료진은 심장질환을 검사하기 위해 엑스레이를 찍었고, 판독 결과 폐렴이 확인되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환자는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서울대병원)에 격리됐다.

고대안암병원은 즉각 환자가 다녀간 응급실을 폐쇄하고 의료진 36명을 격리조치했다.

이날 현재 확진자 29명 중 9명(1·2·3·4·7·8·11·17·22번 환자)은 격리에서 해제됐고 이 가운데 8명은 퇴원했다. 1명(22번 환자)은 조만간 퇴원할 예정이다. 

치료를 받는 환자 중 1명은 산소공급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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