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월 2주(10일 기준) 수원시 권선구, 영통구, 팔달구와 용인 수지구 아파트값이 지난주에 대비해 급등했다.
수원권선구는 올들어 6.89%가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영통구는 6.57%, 팔달구는 6.37% 올랐다.
용인 수지구는 5% 이상이 올랐다.
시가 10억짜리 아파트이면 6주 사이에 5~6천여만원이, 시가 15억원아파트면 1억원이 뛴 것이다.
수원 아파트값 상승세가 크게 확대되는 가운데 최근 수원팔달구 힐스테이트푸르지오 수원 잔여분 청약에서 최고경쟁률 6400대 1을 기록하는 등 과열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힐스테이트푸르지오수원 조감도.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경기지역 아파트값이 0.39% 올라 상승폭이 전주(0.22%) 대비 두 배 가까이 확대되는 가운데 수원시 아파트값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수원 권선구는 2.54%가 올랐다. 신분당선 연장과 수인선 등 교통호재가 있는 금곡·호매실동 위주로 올랐다. 2.24% 오른 영통구는 광교중앙·망포역 역세권이 강세를 보였다.
팔달구(2.15%)는 매교역(팔달8구역)과 화서역 인근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또 용인 수지구와 기흥구가 크게 올랐다.
용인 수지구는 1.05% 올랐다. 성복역 인근 단지와 풍덕천동 위주로 올랐다.
기흥구(0.68%)는 광교지구 인근 영덕동과 서천동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강남4구가 0.5%안팎으로 하락했다. 과천시 시세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과천 지정타 제이드자이 모델하우스가 세워져 있는 용인수지구 일대도 올들어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12월16일 부동산 규제대책을 내놓은 뒤 서울 마(포)용(산)성(동)과 노(원) 도(봉) 강(북)에서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고 경기수원과 용인에서 풍선효과로 급등함에 따라 규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정부는 13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녹실회의를 열고 지난해 12·16대책 이후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지역에 대해 추가 규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조만간 주거정책 심의위원회를 열고 수원과 용인, 성남 등 수도권 남부 일부를 조정 대상 지역으로 묶을 예정이다.
현재 수원 팔달구와 광교 지구, 용인 수지 기흥구, 성남 분당구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따라서 이외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이들 중 일부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묶을 지 검토 중이다.
조정대상 지역으로 지정되면 주택담보대출비율이 60%로 제한되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종부세 추가 과세, 분양권 전매제한 등 다양한 규제가 가해진다.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분양가 상한제 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다. LTV DTI도 40%로 규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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