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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K뷰티, K푸드 이어 한국영화도 한반도 경계 넘어섰다” - [이동한의 세상읽기] 세계가 놀란 봉준호의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 기사등록 2020-02-12 12:45:54
  • 기사수정 2020-02-12 12: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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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 감독상 등 오스카 트로피를 4개나 받자 전 세계인이 놀라고 있다. 


한국 영화로는 101년 만에 처음 아카데미상을 받았으며 아카데미상 92년 만에 비영어권 영화에 작품상을 주었다.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것도 1955년 미국 영화 마티 이후 두 번째다. 아시아계 작가가 각본상을 받은 것도 처음이며 아시아계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것은 대만의 리안 감독 이후 두번째다. 


봉준호 감독은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아이리시 맨',  토드 필립스 감독의 '조커', '샘 멘데스 감독의 '1917',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어 타임-인 할리우드' 등 쟁쟁한 영화 감독들을 제치고 영예의 감독상을 받았다. 


1900년대 초에 서양의 영화가 처음 들어  왔을 때 황성신문은 "귀신의 조화다. 우린 어느 때 이런 묘술을 배울 수 있을까"라고 했다. 


그 후 힌국영화는 1962년 신상옥 감독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출품을 시작으로 아카데미상에 도전했으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기생충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지난달 할리우드의 골든글로브상을 차지하고 이번에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올랐다. 


이는 세계 영화사에 기념비적 사건이다. 한국어로 말하는 영화가 오스카 트로피를 받는다는 것은 노벨문학상 수상보다 어려운 일이다.





봉 감독은 오스카의 높은 벽을 넘어 아시아와 우리 문화계의 역사를 바꾸어 놓았다. 기생충이 세계 영화계에서 호평을 받은 이유가 무엇일까.


영화 기생충은 구성의 치밀함과 보편적인 정서를 담고 있다. 지구촌의 현실인 빈부격차와 양극화 문제를 다루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의 가진 자와 못가진 자의 대립과 갈등을 한국적 정서로 풀어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히트작 기생충이 비영어권 영화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으면서 92년 오스카 역사가 산산조각이 났다"고 논평했다. 


프랑스 르몽드는 "한국이 지난 20년간 영화산업을 키운 문화정책의 정점이 바로 기생충이다. K팝, K뷰티, K푸드와 함께 영화도 한반도의 경계를 넘어섰다"고 찬사를 보냈다.

NYT소속 영화 평론가들은 "이건 미친 일이다. 물론 좋은 의미로" 라고 말했으며, AP 통신은 "기생충의 수상은 세계의 승리다"라고 평가했고, 영국 BBC는 "기생충이 세계를 장악했다"고 했다. 


봉준호 감독은 수상소감을 말하면서 "오스카에서 허락한다면 이 트로피를 텍사스 전기톱으로 잘라 5등분해 나누고 싶다. 마틴 스코세이지는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다라고 했다. 한잔 걸쳐야겠다. 내일 아침까지 마셔야겠다"고 해 기립 박수를 받았다. 




방탄소년단이 세계무대를 흔들고, 골프선수가 세계 필드를 주름잡고, 축구선수가 세계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이번엔 한국인과 세계인을 놀라게 한 기생충 영화 사건이 터졌다. 봉준호가 오스카 역사를 바꿨다. 기생충이 세계를 장악했다는 전파가 한반도에 퍼지고 세계를 휘감고 있다. 몇 일간 이라도 코로나니 선거니 하는 것은 잊어버리고 못 먹는 술이라도 마시고 취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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