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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가세에 따른 3파전, 각 당내 경선 과정의 불협화음, 중앙당의 전략공천 결정 등 변수로 대결구도 꿈틀거릴 소지 커”


교통과 문화, 교육 등에서 상호 밀접한 경기도 안양, 군포, 의왕-과천 지역은 민주당 강세지역이다. 

현재 6명의 현역 의원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모두 5명이다. 

안양에서 이석현(동안갑) 이종걸(만안구) 의원, 군포에서 김정우(군포시갑) 이학영(군포시을), 의왕-과천에서 신창현 의원이 민주당이다. 

자유한국당 의원은 심재철(안양동안을) 의원 1명뿐이다. 



현재 당지지도에서 보면 민주당과 한국당 차이가 현격해 한국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다만 안철수 신당의 가세에 따른 3파전, 각 당내 경선 과정의 불협화음, 전략공천 지역 결정 등 변수로 대결구도가 꿈틀거릴 소지가 크다. 


한국당은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출마하는 안양동안갑, 신창현 의원이 출마하는 의왕-과천에 전략공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15 총선에서 안양, 군포, 의왕-과천 벨트에서 초반 열세를 딛고 한국당이 당선자를 낼지, 몇 명의 당선자를 낼지 관심을 모은다. 


△안양 동안을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 고군분투

민주당선 이재정 의원이 앞서, 추혜선 정의당 완주 변수  


안양동안구을에서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62·5선)가 초선 비례대표 의원인 민주당 이재정(46) 후보의 위력적인 도전을 받고 있다.

 심 의원은 호남출신이고 이 지역에서 내리 5선을 한 베테랑이다. 대구에서 대학을 나온 이 의원은 변호사 활동을 하며 안양서 10년째 살고 있다. 

 

여론조사를 해보면 이재정 예비후보가 앞선다. S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달 28~30일 경기 안양시동안구을 지역구 유권자 505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4.4%포인트)한 데 따르면 이 의원의 지지율은 41.3%다. 심 원내대표의 지지율(30.9%)보다 10.4%포인트 높다. 


그러나 이 조사결과만으로 이재정 예비후보의 낙승을 예상할 수 없다. 

같은 조사에서 정당투표 조사를 해보니 민주당 42.8%, 한국당 25.1%, 정의당 11.9% 등이 나왔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이재정 의원이 당지지율보다 적게 나온 반면 심재철 의원은 당지지율보다 많이 나왔다. 

이 점에서 이재정 의원이 낙관하기는 시기상조다. 인물 대결에서 이 의원이 그다지 앞서지 못한다는 의미이고 결국은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조직력이 강한 후보가 이길 가능성이 크다.

 

변수는 또 있다. 정의당 추혜선(49) 비례대표의원의 완주 여부다. 지난 20대 선거에서 심 의원은 민주당 이정국 후보와 맞붙어 1700여표 차이로 이겼다. 이 때 정의당 정진후 후보가 19.1%를 가져가 심재철 후보가 이길 수 있었다.


 안철수 신당 국민당의 선전도 변수다. 임재훈 전 바른정당 사무총장이 출마해 표를 분산시킬 수도 있다. 

국민의당 후보는 20대 총선에서 안양지역 만안구와 동안갑에서 각각 16%와 19%를 가져갔다.  

고정 지지자가 많은 정의당의 추 예비후보가 완주하면 심 의원으로서는 해볼 만한 대결구도다.


군포 의왕 안양 과천이 교통망으로 연결돼 있다. 



△안양 만안구 이종걸 당내 경선관문 돌파하나  


안양만안구는 이종걸(63·5선) 의원에게 민주당에서 강득구(57) 전 경기도의회 의장, 서정미(51)안양대교수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당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이종걸 의원에게 패배한 장경순(60) 당협위원장이 재도전했다. 지난 총선에서 이종걸 후보는 장경순 후보를 8800여표 차이로 눌렀다. 

한국당에서 김승(44) 전 장관보좌관, 한국당과 통합할 새보수당에서 임호영(63) 변호사가 명함을 내밀었다.  

민주당 당내경선 결과가 관건이다. 친문재인이 아닌, 비주류의  이 의원이 당내 관문을 돌파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안양 동안갑 한국당 전략공천 얘기 나와 

민주당 이석현 대 권미혁 대결 구도 


안앙동안갑은 이석현(69·5선) 의원이 터주대감이다. 이 전 국회부의장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차기 국회의장으로 키워달라”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한국당에서는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가 없다. 민주당에서 권미혁(61) 비례대표 의원이 도전장을 던졌다. 민병덕 (50) 변호사도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정의당에서 이성재(53) 노무사가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20대 선거에서는 이석현 후보가 새누리당 권용준 후보를 1만5천여표 차이로 눌렀다. 

한국당에서 전략공천을 할지가 변수다. 중앙당에선 이 지역에 전략공천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나 나돈다. 


국민의당 후보가 지난 총선에서 15.7%를 가져갔지만 아직 떠오르는 인물이 없어 이석현 의원이 당 공천경쟁에서 이기면 국회의장 꿈에 한 발 다가갈 수 있다.


군포시내 전통시장. 군포시 직원들이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하고 있다. 



△군포시 김정우-심규철 재대결 이뤄질 지 관심 

갑을 통합될 경우 한국당은 심규철 최진학 대결구도 될 듯 


 군포시 갑·을 선거구는 선거구 통합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곳 인구는 지난달 27만5000여명이다. 

더불어민주당 등 4+1협의체가 군포와 안산을 선거구 축소조정지역으로 포함시켰다. 

4년전인 20대 총선에서는 인구증가를 이유로 군포시 단일선거구가 불과 선거 40여일을 앞두고 갑·을 선거구로 나뉘었는데 21대 총선은 고무줄처럼 되돌아가고 있다.


민주당 현역의원인 군포시갑 김정우(52) 초선 의원과 군포시을 이학영(68) 재선 의원은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선거구 통합여부가 확정되면 당 공관위에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총선에서 문재인 정부 인재영입 8호로 군포갑에서 당선된 김 의원은 초선임에도 당대표 비서실장 등을 지내며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군포갑에서 심규철(62) 전 의원이 설욕전을 벼른다. 심 전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김 후보에게 726표차로 석패했다. 

군포을에는 한국당 최진학(63) 당협위원장이 등록했다. 

그는 군포에서 태어나 기초의원 3선과 도의원으로 지방의원 4선을 지냈다.

지역구가 통합되면 별다른 변수 없이 현재 등록한 한국당 2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명 다 지역구 관리가 탄탄해 해볼만하다는 의욕이 강하다. 

민중당에서 1명, 국가혁명당배당금당에서 3명이 등록했다.



의왕 고층 아파트촌. 


△의왕 과천, 당내 경선 혼전, 본선은 3파전 가능성

 민주당 5명 한국당 6명이 당내 예선 각축전 


의왕-과천은 민주당 소속이 5명, 한국당 소속 6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11명이 예선전을 돌파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게다가 한국당에선 전략공천 얘기도 나돈다.


정의당 무소속 등 모두 14명이 의왕-과천 선거구에 등록했다. 

민주당은 신창현(67) 초선 의원에게 김진숙(65) 오동현(42) 이은영(50) 예비후보 등이 여성과 정치신인의 가점을 받으며 도전장을 던졌다. 

뒤늦게 장진수(47) 전 행안부장관 보좌관이 뛰어들어 혼전이 되고 있다. 



한국당은 6명의 예비후보 중 신계용(57) 전 과천시장과 권오규(54) 당협위원장이 법무부앞 1인 시위와 공약 발표 등 활발히 운동하고 있다. 

안상수(74) 전 창원시장, 강태린(34) 한승주(37)등 예비후보에 이어 김상호(64) 가톨릭대 외래교수가 지난 4일 예비후보로 등록, 6파전에 가세했다. 


한국당 공관위에서 전략공천지로 의왕-과천을 선정할지 주목된다. 

일부 한국당 예비후보들은 당의 전략공천이 결정되면 승복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 정의당 황순식(43) 전 과천시의회의장과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서 35년간 택시기사를 해온 이성일(76) 예비후보가 있다. 



김성제(60) 전 의왕시장이 무소속으로 뛰고 있다. 

김 전 시장은 안철수 신당 후보로 나선다는 설이 나돈다. 그 경우 김 전 시장이 득표력이 있어 3파전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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