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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본색〕 최근 두 개 여론조사에서 읽어내는 종로선거의 풍향
  • 기사등록 2020-02-11 12:58:43
  • 기사수정 2020-02-11 13: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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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정치풍향에서 우리는 바람의 방향을 읽는다. 

최근 두 개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알 수 있다. 


먼저 뉴스1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이  8~9일 이틀간 서울지역 거주 19세 이상 남녀 1천6명의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이 한국당을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고 뉴스 1이 11일 밝혔다.

단순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은 35%로 자유한국당 (18.9%)의 배에 가깝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두 당의 차이는 많이 좁혀진다.

'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투표시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냐'고 물은 결과 민주당 28.6%, 한국당 22.1%로 격차가 좁혀졌다.


종로대첩에 나선 이낙연 민주당 예비후보, 황교안 한국당 예비후보의 대결도 겉과 속의 차이가 많이 난다. 


엠브레인 조사에서 '차기 대선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이낙연 전 총리가 32.2%로 1위였고,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11.7%로 뒤를 이었다.


 역시 이 같은 큰 차이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크게 좁혀진다. 

이 조사에서 도심권(종로·중구·용산)에서는 이 전 총리 19.0%, 황 대표 17.1%로 격차가 1.9%포인트로 좁혀졌다. 


이 조사의 행간의 의미는 두 전 총리가 접전을 벌일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 조사는 무선전화면접조사(100%)로 실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0.6%.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또 다른 조사를 보자. 

이낙연-황교안 두 전직 총리 간 종로대결에 대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7~8일 이틀간 종로 유권자 7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이 전 총리가 크게 앞섰다.

  54.7% 대 34.0%였다. 20.7%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조사서 보면 이 전 총리가 압승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 지지도 조사를 볼 필요가 있다. 민주당이 47.0%, 한국당이 28.5%였다. 두 전 총리 지지율 차이가 정당지지도 차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이 전 총리가 인물평가에서 크게 앞서고 있지 않다는 의미다.


정당지지도는 총선일에 임박할수록 좁혀진다. 

엠브레인의 비례대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한국당 지지도가 좁혀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렇다면 두 전 총리의 지지도는 접전이라고 봐야하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ARS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 응답률은 7.0%.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사진=네이버이미지


이 같은 선거 풍향에 대해 선거 베테랑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쪽집게’ 진단서를 내놓았다.

그는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4·15 총선 전망과 관련해 "(여야) 양쪽 당의 판세는 거의 비슷하다고 본다"고 운을 뗐다.


현 여론조사 상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자유한국당을 앞서는 데 대해선 "2016년 내가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로 갔을 그때도 여론 조사를 보면 여당이 훨씬 앞서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 전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1당이 되지 않았나"라며 "여당은 항상 프레임을 갖고 가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하면 좀 높게 나타나는데 그걸 너무나 믿고서 따라가다가는 실망을 안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보기에 (지난 20대 총선과) 거의 비슷한 상황이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최대 변수로 경제악화를 꼽았다. 

그는 "우리나라 지금 경제 상황이 역대로 최악의 상황이고 더군다나 요새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경제 상황이 더 어려워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선거에서 경제 문제만큼 큰 역할하는 게 없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김 전 대표는 종로선거에 대해서도 "초기에 나타난 여론 조사의 수치 자체가 그렇게 크게 중요하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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