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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황교안, 둘 중 누가 윤보선 이명박 노무현 뒤 이을까 - [이동한 세상읽기] 이낙연 황교안 종로 빅매치에 대해
  • 기사등록 2020-02-09 08:55:43
  • 기사수정 2020-02-09 14: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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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로에서 이낙연 전 총리와 황교안 전 총리가 맞붙으면서 종로의 선거1번지 명성이 재부각되고 있다. 


종로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윤보선 전 대통령.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7일 서울 영등포 한국당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종로를 반드시 정권 심판 1번지로 만들겠다. 종로 선거는 개인 후보 간의 대결이 아니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을 종로에서 시작해 서울, 수도권,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달 3일 총선에서 수도권 험지에 나가겠다고 밝힌 지 35일 만이다. 


그동안 종로 출마 선언을 미루어 온 것에 대해서는 "저는 지금 천 길 낭떠러지 앞에 선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결정 과정은 신중 했지만 한번 결정한 이상 황소처럼 끝까지 나아가겠다. 자유 우파 대통합 과정 속에서 제가 어떤 행보를 하는 것이 통합에 도움이 될지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간 출마를 주저하는 황교안 대표에 대해 장수의 눈치보기라며 총선 악재라는 소리가 많았다. 조속히 결단하라는 결심을 촉구하는 소리가 당내외에서 나오고 있었다. 

한국당 공천관리 위원회도 "황교안 대표는 종로 출마와 출마포기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압박을 했다. 


황 대표의 이날 출마 선언으로 서울 종로는 이번 총선에서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되었다.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전직 총리 간 대결이 기정사실화 된 것이다.

 이낙연 전 총리는 황교안 대표의 종로 출마 소식을 듣고 입장문을 내면서 "종로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종로 선거에 승리하면 대선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되며 패배하면 대선 후보의 행보는 흔들리게 된다. 두 전직 총리가 종로에서 사활이 걸린 선거 대전이 이뤄질 전망이다.


종로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이명박 전 대통령.


정치 평론가들은 여당의 실정에도 불구하고 야당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반등의 기회가 될지 모른다고 내다보고 있다. 

야당 대표가 험지에 출마해 고난을 감수하는 것은 전체 선거판에 의미 있는 변수가 될 수 있다. 흔들리는 야당 대표의 리더십을 바로 세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회장이 "깊은 고뇌의 숙고 끝에 나온 결단은 불신의 벽을 허물고 새로운 희망을 제시했다. 중량급 인사들의 배치와 후속 조치에 들어 가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황교안 종로출마 여세를 몰아 공천정국의 흐름을 주도하겠다는 의지의 피력이다. 


황 대표의 살신성인의 자세가 당 전체의 혁신과 영남권 물갈이 에도 힘이 실리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SBS가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에 의뢰해 28~31일 종로 유권자 5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두 사람의 가상 대결에서 이 전 총리가 53.2%, 황 대표가 21.0%로 나왔다. 


 실제 선거전에 들어가면 격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대 총선에서 정세균 총리의 득표율은 52.6%였다. 


종로는 서울의 지역구 중에서 정치적 상징성이 높은 곳이다. 종로에서 출마한 대선 주자 정치인 중에 3명의 대통령이 배출되었다. 


이명박 의원의 자진사퇴로 열린 종로 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던 노무현 전 대통령. 


윤보선 전 대통령은 종로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15대 총선 당시 한국당 후보로 당선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이 선거법위반에 걸려 자진 사퇴한 후 보궐선거에 나와 당선됐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오세훈 전 시장 등 거물급 후보가 종로에 출발해 낙선의 고배를 마신 곳이며, 박진 전 의원이 2번, 정세균 총리가 2번 당선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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