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4일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근로자 900여 명이 과천시내 공사 현장 10곳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근로자 수는 3천700여 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과천시는 이들에 대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관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각 현장에 전달하기 위해 이날 오후 긴급대책 회의를 가졌다.
김종천 과천시장이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주재한 회의에는 과천주공 2단지, 과천주공 7-1단지 등 대규모 공동주택 재건축 현장 10곳의 현장소장이 참석했다.
시에서는 중국인 근로자들이 중국 춘절 기간(1월 24일~2월 2일) 동안 고향을 방문했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한 각별한 관리와 예방조치를 주문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현재 관내 공사 현장에서 많은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는데 각 현장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및 관리에 철저를 기해주시기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김 시장은 “아직까지 관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최대 2주간의 잠복기가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계속 관리해달라”라고 말했다.
각 현장에서는 “매일 근로자 출퇴근 시에 발열 체크를 하고 마스크 지급, 손 소독 실시 등 감염증 관리에 힘쓰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아파트 재건축 공사장 관계자와 일부 시민은 "아파트 공사장은 대형 시공사들이 책임을 지고 관리하지만, 문제는 과천에 많은 화훼농가에서 일하는 중국인 등 외국인 근로자"라며" 이들에 대한 전수조사와 대책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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