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유한폐렴) 유증상자는 있었으나 3명에 대해 검체조사를 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났고, 확진자 이동경로에도 과천시가 포함되지 않아 현재까지는 안전지대다.
하지만 시내 재건축 공사 현장을 비롯해 화훼단지에 상당한 외국인 노동자가 들어와 있는 데 이에 대해 철저한 방역이 이뤄지는지 우려를 나타내는 시민들이 많다.
과천동 화훼단지. 신종코로나 방역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다.
과천시는 3일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사업장 별 출입통제 협조요청을 보냈다.
다만 재건축 공사장에서는 시공사인 대형건설사가 자체적으로 방역을 실시하고 있어 그나마 협조가 되고 있다. 하지만 화훼단지는 개별 사업자들이 관리해야 해 방역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소 담당자는 3일 “현장소장과 관리책임자들에게 발열체크를 하고 최근 중국을 방문한 근로자의 출입을 제한하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화훼단지에 대해서는 “개별 사업장이다 보니 파악이 어려운 면이 있지만 산업경제과에 협조를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과천시는 각 공사현장에 일하고 있는 중국인 노동자 수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과천시 보건소 측은 “인력부족으로 현장에 맡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과천자이 신축공사장. 사진 속 인물은 기사와 무관함.
실제로 재건축 공사장은 시공사 중심으로 방역에 부심하고 있다.
2단지 재건축(과천위버필드) 천성우 조합장은 “출근하면 발열체크를 하고,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중국 방문 노동자 전수조사를 해서 출입을 제한한다” 고 밝혔다.
주공 6단지 재건축( 과천자이) 현장 관계자는 “과천시청과 소통하면서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등을 철저히 하고 있다” 고 전했다.
그러나 재건축 공사장은 하청업체가 많고 생계형 노동자들이 많다보니 애로 사항이 적지 않다.
한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철저한 방역이 말만큼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같은 공사현장이지만 공구가 나눠져 있고 수십 개의 업체가 들어와 작업을 하다 보니 외국인 노동자 수 파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시공사 측이 “만약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공사 중단 사태를 가져오기 때문에 현장에서도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으로 안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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