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에 이어 경기 의왕시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대응을 위해 의왕시 소재 어린이집을 휴원한다.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이다.
의왕시는 2일 밤 8시쯤 이 같은 사실을 공지했다.
의왕시는 “인근 수원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발생 등으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의 안전을 위해서 임시 휴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의왕시는 “보호자가 영유아를 가정에서 돌볼 수 없는 경우 다니고 있는 어린이집에서 정상적으로 보육이 가능하다”며 “ 재난상황임을 고려, 어린이집에는 휴원 명령 기간 동안 출석인정특례를 적용하여 보육료가 정상 지급된다”고 밝혔다.
또 “상황에 따라 휴원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고 했다.
의왕시의 긴급 조치는 12번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접촉자가 4명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의왕시에 따르면 이 중 1명에 대해 검체를 채취해 경기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 중이다.
12번 확진자는 경기 부천에 거주하는 49세 중국인 남성이다. 1일 양성 판정을 받고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했다.
그는 관광가이드 일로 일본에 체류하다가 지난달 19일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이후 배우자와 함께 강릉, 수원, 군포, 서울 등지를 방문하는 등 보건당국의 방역망 밖에서 2주가량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왕시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확진자는 없다”며 “자가 격리 4명, 격리해제 7명, 검사 진행 중 1명”이라고 밝혔다.
의왕시는 감염병 위기 경보가 경계 경보로 1단계 격상됐다. 이에 따라 기존 감염병관리팀 7명 체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리TF팀」을 4개반 22명으로 확대편성 운영하고 있다.
선별진료소와 더불어 대기소를 마련했다.
이날 밤 군포시도 12, 14번째 확진자가 군포시를 경유함에 따라 접촉자 관련 어린이집 휴원 명령 (방역 완료) 및 지역내 다른 어린이집에 대해 휴원 권고를 내렸다. 9일까지다.
군포시 산하 체육시설, 사회복지관 3개소, 노인복지관 2개소, 경로당 118개소 등도 9일까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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