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1명 발생하자 염태영 시장이 지역 내 어린이집에 휴원을 2일 명령했다.
수원시는 지역 모든 어린이집에 임시 휴원을 결정·통보했다고 이날 밝혔다. 관내 어린이집은 1061 곳이다.
휴원 기간은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이다.
보호자가 영유아를 가정에서 양육할 수 없는 경우에는 당번 교사가 나와 아이들을 돌본다.
시는 휴원명령 기간 동안 출석인정특례를 적용, 보육료를 정상 지원한다.
수원시는 이 같은 조치가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의 안전을 위해서라고 밝혔다.
앞서 7번째 확진환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시립금호어울림어린이집 보육 교사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의왕에 사는 이 보육교사는 24일 오후 사촌인 7번째 확진환자와 저녁 식사를 했다.
수원시는 2일 오후 1시 기준 확진자 1명, 의사환자 4명, 조사대상 유증상자 1명, 자가격리대상자 36명을 관찰하고 있다.
수원시에 거주하는 15번째 환자는 43세 남성으로 지난달 20일 우한시에서 입국해 능동감시 대상이었다. 전날부터 경미한 감기 증상을 호소해 검사를 시행했으며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장안구 천천동 다가구 주택 거주자(43세 남성)가 감염증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며 "이 남자는 1월 20일 중국 우한 방문 후 국내 4번째 확진 환자(평택시 거주·1월 27일 확진)와 같은 비행기로 귀국해 29일 밀접접촉자로 분류됐으며, 수원시가 자가격리 대상자로 모니터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어 "2월 1일 오후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자 이 남자가 본인 차량으로 장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고, 국군수도병원에 이송 격리된 뒤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며 "이 사람과의 접촉자, 방문지, 동선을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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