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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경찰인재개발원 입구 왕복 4차선 도로를 트랙터 등으로 차단한 채 밤샘 농성을 벌인 아산주민들의 반대시위를 30일 강제해산했다. 

아산주민들은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를 통해 입국할 교민들이 머물 임시생활시설로 지정된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앞에서 교민 수용 반대를 요구하며 도로를 봉쇄했다. 


30일 오전 아산경찰인재개발원 입구에서 트랙터를 세워놓고 도로를 봉쇄한 주민들. 이날 오전 경찰이 이들을 강제해산시켰다. 사진=MBC캡처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반쯤  주민들에게 3차례 해산 명령을 내린 뒤 12개 중대, 900여 명의 경력을 투입해 농기계를 이동시키고, 천막 등을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이 항의하며 고성이 오갔지만 물리적 충돌을 없었다. 오전 9시부터 도로 통행이 재개되면서 우한 교민들이 쓸 생필품 등을 실은 화물차와 방역 차량들이 속속 인재개발원으로 진입했다.


 주민들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오후 추가로 집회를 열기로 하는 등 교민 수용을 두고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충북 진천주민들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설득하던 보건복지부 차관이 물벼락을 맞는 곤욕을 치렀다. 


진천군 혁신도시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우한주민을 수용한다고 정부가 발표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29일 밤 10시께 진천주민들의 농성 소식에 주민들의 양해를 구하기 위해 인재개발원을 찾았지만  "천안에서 갑자기 진천으로 변경한 이유는 무엇이냐", "혁신도시에 사는 아이들이 몇 명인 줄 아느냐"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에 김 차관이 서둘러 자리를 떠나려 하자 주민들이 막아섰고, 주민들은 김 차관을 둘러싸고 옷깃과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가 하면 물병과 종이컵, 나무젓가락 등을 집어던지기도 했다.


소동은 10여분간 이어지다가 경찰 300여명이 투입돼서야 김 차관은 경호를 받으며 가까스로 현장을 빠져나갔다.


주민들에 따르면, 인재개발원 반경 1㎞에는 아파트 등 6천285가구에 1만7천237명이 거주하고 있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등학교 등 교육기관 10곳에는 3천521명의 학생이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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