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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지정타를 가로지르는 47호선 국도 옆 지정타 S4블록 ‘푸르지오 어울림라비엔오’는 이미 골조공사가 마무리 됐다. 

 외부에서 보면 최고 35층으로 솟은 7개동의 고층 건물 위풍이 당당하다.

위치가 좋은데다 84,99, 105,120㎡형 등 대형평수로 679세대를 지어 “이곳부터 빨리 분양하라”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이곳은 아직 분양의 첫발도 떼지 못했다. 


골조공사가 거의 마무리된 과천지정타 S4블록 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 공사현장.

이 같은 기현상이 벌어지는 것은 대우 컨소시움에서 짓는 과천지정타 내 S6블록 대우벨라르테에서 낮은 분양가 논란으로 분양 일정이 전면 중단됐기 때문이다.


28일 과천시 관계자는 대우벨라르테 분양과 관련 “계속 실무진과 협의 중이지만 진척된 게 없다” 고 밝혔다. 

대우발레르테 분양은 지난해 7월, 11월 분양가 심의위에서 분양가 2205만원으로 결정된 이후 진도를 나가지 못했다.


S6블록 대우벨라르테가 후분양을 준비한다는 것도 확실치 않다. 

과천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금시초문”이라면서 “아직 대우컨소시엄측에서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S6블록 토지주들의 반발이 크다. 이들은 과천시 분양가 심사위원회가 정한 3.3㎡ 당 2205만원을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에서 달라지지 않았다. 



이처럼 S6블록 분양이 꽉 막히면서 S4블록 등 다른 단지도 연쇄적으로 분양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S4블록은 골조공사를 마무리하고 분양 일정이 잡힐 때까지 잠정적으로 공사를 중단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S4블록과 S5블록의 경우 입지 조건이 우수하고 중대형평형으로 구성돼 무주택자뿐 아니라 과천시 1주택자들도 관심을 보이는 단지다. 

청약 대기자들은 이미 골조 공사가 끝난 S4블록 분양을 미루는 것에 대해 불만이 많다. 


과천 지정타 S6블록 푸르지오벨라르테 신축 공사장. 


하지만 대우컨소시엄은 S6블록 문제를 어떤 식으로든 해결하고 다른 블록의 분양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 기본 건축비가 발표되는 3월 이후 분양 움직임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물가상승을 고려해 기본 건축비가 해마다 인상되기 때문에 기본건축비 인상 후 분양가 심사를 받으면 조금이라도 분양가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3월 국토부 기본 건축비가 인상되더라도 S6블록 대우벨라르테가 분양가 심사를 다시 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과천시 담당자도 “이미 한 번 부결됐기 때문에 다시 분양가 심사를 신청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결국 분양가 2205만으로 갈 경우 토지주들의 요구대로 임대 후 분양 가능성 카드를 뽑아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는 국면이다. 


다만 지정타 S9블록 공공분양인 제이드자이 분양이 가시화되는 게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대우컨소시엄에겐 무언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천지정타 내 공공분양인 GS건설 제이드자이는 내달 중순 분양가 심의위를 열고 하순에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기로 최근 일정을 잡았다.


과천 지정타 기업 입주 지역에서 바라본 S4블록 신축아파트. 


 경기도 과천 지식정보타운 사업은 2011년 10월 과천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돼 2021년 준공, 2022년 기업입주까지 끝내는 사업이다. 계획 상 준공까지 2년밖에 남지 않았지만 분양가 갈등으로 아직 분양을 시작도 못하고 있다. 


김종천 과천시장이 대우 컨소시엄 관계자를 만나 조속한 분양을 촉구하고 신년사에서도 빠른 분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여러 노력을 하지만 해가 바뀌어도 이렇다 할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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