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중앙동 중심가에 위치한 신천지 교회 건물에 대한 13번째 건축허가 신청서가 과천시청에 접수된 것으로 21일 전해졌다.
이 건물은 과천경찰서와 과천소방서 사이에 있는 2층짜리 건물과 과거 차량정비소로 쓰던 단층 양철지붕 시설물로 돼있다.
양철지붕 건물과 그 옆 2층 건물이 13번째 재건축신청서가 과천시청에 제출된 논란의 건물이다. 옆은 농협건물이고 도로 맞은편이 과천경찰서다.
이 건물에 대해 지난 2008년부터 신천지 교회(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측이 재건축을 한다며 신청서를 12차례나 냈다. 9층 3000여㎡의 업무시설을 짓는다고 했다. 하지만 번번이 시청으로부터 불허결정을 받았다.
그동안 과천시청은 주차장 확보방안 미흡과 시민들의 반발정서 등을 이유로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이 건물 재건축을 반대한 시민 3천명이 서명을 받아 시청에 제출한 상태다.
♦장의업체가 사옥 짓는다며 건축허가 신청
과천시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번엔 지방의 한 장의업체가 사옥을 짓겠다고 건축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의업체는 이 건물을 매입했다면서 매매계약서를 시청에 제출했다고 한다.
건물을 짓겠다는 장의사 업체 대표는 한 때 신천지교회 신도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미 14년 과거에 활동했을 뿐 현재는 연결이 없고 이 건물을 정상적으로 매입했다고 시청에 주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업체는 용적률 500~600% 정도로 지하3층, 지상 9층짜리 사옥을 짓겠다고 건축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곳 법적 용적률은 최대 900%까지 가능하다.
가운데 2층건물이 논란의 건물이다. 오른쪽은 과천농협 건물.
♦과천시 20 여건 항목 보완 요구
과천시는 지난 17일 건축허가 신청서를 낸 해당업체에 보완을 요구하는 서류를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는 법적으로 미비한 부분에 대한 보완할 것을 적시하는 내용이 담겼을 것으로 보인다.
과천시가 보완을 요구한 항목은 주차장 설치 문제 등 20개 항목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은 2월 20일까지 보완한 신청서류를 제출토록 했다. 서류를 보완할 내용이 적지 않아 해당업체가 한 달 내 건축허가서를 보완하려면 시간이 촉박해보인다.
과천시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어야 건축허가서 검토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과천시 관계자는 “민원이 많아 더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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