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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12·16 부동산 대책이 한 달을 맞으면서 서울 강북과 수도권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규제가 강력한 서울 강남권을 피해 비강남권이나 수도권의 저평가 지역에 투자 매수세가 몰리며 반사이익을 보려는 것이다. 


이 같은 풍선효과는 저금리 등으로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한데다 대출규제를 피한 지역은 향후 균형 맞추기 측면에서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합결성을 앞둔 과천 주공5단지.



한국감정원 지난 9일 발표자료에 따르면 경기 수원 팔달구, 안양 동안구 등 대출 규제를 피해간 9억원 이하 아파트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6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소폭이지만 전주 대비 0.07% 상승했다. 

오름폭이 줄긴 했지만 서초구가 0.02%, 강남구는 0.05%, 송파구는  0.04% 상승했다. 

15억원 초과 아파트의 대출을 금지한 12·16 대책 이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자들이 관망하는 분위기여서 매매가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


반면 용인 수지구(0.52%) 구리시(0.40%) 안양 동안구(0.36%) 광명시(0.31%) 등은 상승폭이 컸다.


연합뉴스 전국 취재망에 따르면 수도권으로 확산한 풍선효과로 갭투자 수요도 꿈틀거리고 있다고 한다. 

광명시 철산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보니 이곳에 투자해 단기 시세차익으로 종잣돈을 모르려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다"며 "12·16대책의 대출 규제 때문인지 전세를 끼고 소액투자를 할 수 있는 아파트가 더 인기"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과천주공4단지. 


과천과 분당 등은 12·16대책 발표 이후 관망세가 짙다. 

과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조합결성을 앞둔 5단지 재건축 단지에서 급매물이 나와 거래된 적은 있지만 대부분 기존 호가를 유지하고 있어 매매가 하락 추세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전셋값 불안은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대출 규제, 분양가 상한제 시행 등으로 매매의 전세 전환 수요가 늘어난데다 내년에는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도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대치동의 경우 학군 수요 때문에 전세 물건이 부족해 중개업소끼리 물건 공유도 못 할 정도인 것으로 전해진다.

 양천구 목동이나 노원구 중계동 등 학군 인기지역도 마찬가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울 강남지역은 당분간 매수·매도자 간 눈치 보기로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3∼4월 급매물이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설 연휴 이후부터 3월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예정 가격 공개가 1차변수다. 

정부는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시세 9억∼15억원 미만은 70%, 15억∼30억원 미만은 75%, 30억원 이상은 80%까지 각각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다주택자의 중과세 보유가 2차변수다. 

보유세 부담이 많은 다주택자가 6월 말까지 한시적 양도세 중과 유예기간 내 집을 팔려고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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