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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열병합발전소로 발전설비 실어 나르는 100~300톤 특수 트레일러 새벽 2시쯤 통과...한 달에 한두 번 지나가...5월31일까지 운행 예정...자전거 등 충돌 사고 우려되자 뒤늦게 현수막과 '공사중' 입간판 세워


경기도 과천 별양동 굴다리 시장 굴다리 밑에 다리를 받치는 구조물이 어느 날 갑자기 생겼다

다리상판 아래에 목재를 끼워놓고 그 아래 빔형태 쇠구조물을, 그 아래에 완충형 쇠구조물, 그 아래 빔형태의 쇠구조물, 바닥에 목재를 받쳤다.  꽤나 탄탄해 큰 하중을 견디는 구조였다. 문제는 온통 쇠로 돼 있어 자전거 등을 이용하다 충돌 사고가 우려됐다. 


별양동 굴다리 시장 옆 굴다리 가운데에 설치된 쇠구조물. "시설물 설치자는 연락바랍니다"라는 공지문이 과천시청 건설과 명의로 부탁돼 있다. 



취재 결과 이 구조물은 올해 첫날인 1월1일 설치됐다. 

과천시청은 처음에 이 구조물이 다리 아래 왜 설치됐는지 파악을 하지 못했다. 

그 때문에 며칠 지난 뒤 현장 구조물에 과천시청 건설과에서 “설치자를 찾는다”는 안내문을 붙여놓았다. 


10일 오후 이슈게이트가 취재에 들어가자 과천시청은 “지난 1일 설치한 것으로 안다”면서 설치자를 추적 중이라고만 했다.

다만 “하중이 많은 중과차량이 지나가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근 6단지 재건축조합에 확인한 결과 아니다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기자가 “철구조물이 갑자기 다리 밑 중앙에 설치돼 자전거나 전동보드를 타는 사람들이 부딪칠 수 있기 때문에 조치가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하자, 시청 담당자는 제한차량운행 업체에 연락해서 설치자를 찾겠다고 했다.


과천시청은 얼마 안 돼 이슈게이트에 전화를 다시 걸어와 “설치자를 찾았다”면서 “전방 10m에 안전표지판을 설치하고 조명도 달아 안전사고예방 조치를 오늘 중으로 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10일밤 부랴부랴 갖다 놓은 '공사중' 입간판. 



현장에는 이날 밤 부랴부랴 ‘공사 중’ 입간판 두 개가 세워지고 현수막 두 개가 다리 양쪽에 걸렸다.

운송업체 관계자는 11일 통화에서 “어제 밤 시청 전화를 받고 안전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조물에 대해 “대형특수트레일러가 지나가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다리가 하중을 견디도록 설치했다”며 “구조물 설치기간은 5월31일까지”라고 말했다.


또 트레일러가 지나는 시간은 매일 새벽 2시쯤이라고 한다. 한두 대 정도 지나가며 매일 운행하는 것이 아니라 한 달에 한두 번 가량 운행한다고 설명했다.

cj 대한통운차량 트레일러는 100톤에서 300톤에 이르는 대형특수트레일러다. 안양 열병합발전소로 발전시설을 운반한다.

인천공항에서 사당을 지나 과천을 거쳐 인덕원을 통해 안양 열병합발전로 운행한다. 

인덕원 다리 등에도 하중을 견디도록 철구조물을 설치해뒀다고 했다.




과천대로 등 8차선 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아파트 사이 좁은 도로를 이용하는데 대해선 “통행량 등을 평가해 별양로가 적정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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