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왕-과천시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성제(60) 전 의왕시장의 더불어민주당 복당신청이 불허됐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김 전 시장이 제기한 복당불허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당 최고위는 기각 사유로 “지역위원회와 시·도당의 의견을 존중했다”고 밝혔다고 신창현 의원이 이날 전했다.
김 전 시장(사진)은 지난해 경기도당에 복당 신청을 했지만 경기도당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김 전시장은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김 전 시장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신창현 의원은 김 전 시장의 복당불허 결정에 대해 “해당행위를 한 것 때문이며, 당을 지키며 고생해온 당원들에게는 당연한 결정”이라며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아름다운 경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지역구 민주당 경선은 신창현 의원(67)과 김진숙(65) 이은영(50) 오동현(42) 후보 등 4파전으로 짜여졌다.
김 전 시장은 복당불허 결정에도 11일 오후 예정된 출판기념회를 예정대로 갖기로 하는 등 무소속 출마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김 전 시장은 " 신창현 의원이 복당신청에 대해 반대를 많이 한 것으로 안다"면서 "출판기념회를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은 물론 무소속 후보로 마지막까지 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의왕-과천 선거구는 민주당과 한국당 후보에다 김성제 무소속 후보 간 3파전으로 구도가 짜일 가능성이 커졌다.
민주당 신 의원과 이은영, 오동현 후보는 의왕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김 전 시장도 의왕시에 득표력이 있다. 이 점에서 과천시 인구 5만8천여명에 비해 인구가 15만여명 되는 의왕시 출신이 유리하다는 게 일반적 평가이지만 삼파전으로 갈 경우 의왕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김 전 시장의 복당불허에 비해 한국당 안상수(74) 전 한나라당 대표는 9일 복당이 결정돼 한국당 후보경선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당 예비후보 등록자는 안 전 대표를 포함해 신계용 전 시장, 권오규 당협위원장 등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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