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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주공 6단지(과천자이), 시공사 GS건설 소액주주 운동 돌입
  • 기사등록 2020-01-10 15:30:57
  • 기사수정 2020-01-10 15: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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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와 품질 관리 문제를 두고 시공사와 대립하고 있는 과천주공 6단지(과천자이) 재건축 조합원들이 ‘GS건설 1구좌 갖기 운동’에 나섰다. 

시공사인 GS건설을 압박하기 위해 GS건설 주식 1구좌씩을 갖고 소액 주주 권리를 행사하겠다는 것이다.  


과천 6단지 재건축 현장. 10일 현재 골조 공사 중이며 6~7층 가량 올라가고 있다. 



6단지 조합 측에 따르면 10일 현재 1구좌 갖기 운동에 동참한 조합원은 320명을 넘어섰다. 조합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GS건설 1구좌 갖기 운동’소액주주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모 조합원은 "소액주주로서 오는 3월 열릴 주총에 참여해 소액주주운동을 전개하고 항의 집회도 지속적으로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 재건축, 재개발사업에서 GS건설의 윤리‧정도경영을 촉구함으로서 모든 사업장에서 변칙적이고 비윤리적인 관행을 타파하여 GS건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GS주식 1구좌 갖기 운동을 전개하게 됐다” 고 밝혔다.


소액주주 운동은 대기업 경영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중심으로 주도해왔다.

이 같은 소액주주 운동을 재건축 조합원들이 시공사를 상대로 벌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소액주주들은 지분 0.05%만 가지면 대표소송을 할 수 있고 1%를 소유하면 장부열람권을 확보하는 등 특정 기업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1구좌 갖기 운동에 동참한 한 조합원은 “GS건설을 믿었고 건축비만큼 품질 좋은 아파트가 되리라 기대했었다 ” 면서 “전임 조합장이 특히 창호를 강조했는데 그 창호가 시스템 창호가 아니라니 배신감이 들어 동참했다” 고 밝혔다.


이들은 1구좌 갖기 캠페인이 단기적인 활동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GS건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까지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GS건설 주가는 10일 종가로 2만8700원이다. 


9일 서울시 종로구 GS건설 본사 앞에서 과천 6단지 재건축 조합원들이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 6단지 조합원들은 GS건설 본사에서 지속적으로 집회를 이어가며 광화문 정부청사까지 시가행진은 물론 정부세종청사에서 집회를 열 방침이다. 

또한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시 상대로 건설회사 재건축 문제점과 과천 6단지 재건축 피해 사례를 알리고 재건축 제도개선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6단지 조합원들은 11일 한남하이츠 시공사 설명회를 개최하는 옥수교회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말을 맞아 대규모 참석이 예상된다. GS건설은 현대건설과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과천주공6단지 주택재건축사업은 경기 과천시 별양동 주공6단지 47개동(1262세대)을 재건축해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의 아파트 27개동(총 2099세대, 일반분양 783세대)을 공급하는 정비 사업이다. 2021년 11월 준공 예정으로 공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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